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헌화 및 분향을 위해 현충탑으로 자리를 옮기던 중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가 문 대통령에게 갑작스레 다가가 (분향을 하려던 대통령을 막아서며) "이게 북한 소행인지 아니면 누구의 소행인지 (대통령께서) 말씀을 좀 해달라. 가슴이 무너집니다" "맺힌 한을 풀어달라" 라고 호소 했다. 민평기 상사는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당시 순직했다.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자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짓던 문 대통령은 "정부 공식 입장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 아니겠는가. 걱정하지 마시라" 라고 말하며 윤청자 씨를 다독였다.
윤청자씨는 2010년 유족 보상금 등으로 받은 1억898만원을 정부에 기부했고, 이듬해 해군은 이 성금 등으로 초계함 9척에 '3·26 기관총'으로 명명한 K-6 기관총 18정을 장착했다.
"유학 생활 스트레스로 하와이로 여행을 가려다 제주도로 가게 된 눈물 없인 듣지 못할 모녀 사연을 기자회견장에서 투척. 그것도 선의의 피해자라며. 개○○ 아! 아닌가? 정의에 사도인가? 이리 큰 화제를 몰고 왔으니"라는 SNS 글도 올렸다.
해당 글은 제주도를 방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정순균 구청장을 향한 글이었다.
정 구청장은 지난 27일 입장문을 통해 "강남구가 미국 유학생들에게 자가격리를 당부한 것은 24일부터였다"며 "이들은 선의의 피해자"라고 말해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후 29일 페이스북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제주도 방문 모녀 확진자와 관련한 저의 발언이 진의와 전혀 다르게 논란이 되고, 제주도민을 비롯한 국민과 강남구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했을 뿐 아니라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여행을 다녀온 미국 유학생 모녀에 대해 제주도가 어제(30일) 예고한 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방역 비용과 영업 손실 액수 등을 합쳐 총 1억 3200만원을 청구했다.
강병규는 2001년 프로야구 현역 은퇴 후 방송인으로 활동했으나 2008년 불법 인터넷 도박 파문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2013년에는 사기 혐의로 법정 구속됐으며 최근에는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