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밤 방송된 KBS2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딸의 죽음을 보기 위해 형 집행정지가 절실하던 강신일을 도운 남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이제(남궁민 역)는 교도소로 돌아왔다. 야간소방 대피 훈련이라 재소자들은 모두 몰려있었다. 김상춘(강신일 분)의 지시로 재소자들은 나이제를 해치기 위해 다가왔고 나이제는 이들을 상대로 육탄전을 벌였다.
선민식(김병철 분)은 이 모든 일을 직접 바라봤다.그는 카메라를 끄자는 말에도 "김상춘 못 믿겠다"며 CCTV를 끄지 않고 쫓기는 나이제를 관찰했다. 결국 나이제는 재소자들에게 붙잡혔고 그들은 나이제의 손목을 자르려했다. 김상춘은 "나선생 손목이면 내보내주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상춘이 '형집행정지'를 시켜주겠다고 한 것.
나이제는 "지금 당장 내보내 주겠다"며 설득했다. 김상춘은 "그럼 나 선생이 내보내달라"고 말한 뒤 "나선생이 직접 해달라"며 칼을 건넸다. 나이제는 "이거 함정인 것 모르시겠냐"고 망설이다 소화기로 CCTV를 가렸다.
선민식은 "김상춘을 칼로 찔러서 나가겠다고. 그것도 좋다"고 웃었다. 그 순간 전기가 나갔다. 김상춘은 자상을 입고 응급차로 실려갔다. 나이제는 선민식에게 "상춘파 내부의 서열 다툼으로 생긴 자상"이라며 나타났다. 나이제는 "무리의 힘을 보여주신다더니 아직 안 보여 주셨냐"고 말하며 김상춘과 함께 외부 병원으로 떠났다.
김상춘은 "없는 줄 알았던 딸이 16년 만에 나타났는데 암이라더라. 나때문에 그런 병 걸렸다 싶으니까 피가 솟구치고 가슴이 미어지더라"며 "미안하지만 내 딸 보낼 때까지만 봐달라"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김상춘의 출혈이 멈추지 않았다. 혈액응고장애였던 것. 한소금은 나이제에게 이야기 좀 하자고 말했고 나이제는 "어떻게 남중기가 그 교도소에 갔을까"라며 거짓증언임을 언급했다.
선민식은 수술을 마친 김상춘을 교도소로 이송할 것이라 말했다. 태강병원의 주치의가 다름 아닌 선민식의 심복이었던 것. 그는 김상춘에 "죽기 전에 나갈 수 있을 것. 그 때까지 딸이 살아있을 수 있을진 모르겠다"며 자극했다.
태강병원 VIP병동 센터장 선정위원 JH 철강 김회장에게 돌아갔다. 선정위원회에서 만난 이재준(최원영 분)과 모이라(진희경 분)는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나갔다. 선민식은 다친 김석우를 달랬지만 김석우는 "나이제 아니면 움직이지 않겠다"며 그에게 형집행정지를 받겠다고 말했다.
선민식은 "나이제에 원하는 게 뭐냐"고 물었다. 나이제는 김상춘 귀소 중지시키고 병원에 두라고 말했다. 선민식은 믿지 않았지만 나이제는 "내가 어머니 임종을 못 지켰다. 그랬더니 눈에 뵈는 게 없더라"고 말하며 진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