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은 장희진 보나 김재영과 함께 비밀커플을 찾는 '솔로대첩 레이스' 두 번째 이야기와 전소민 생일 특집으로 꾸며졌다.
먼저 '솔로대첩 레이스'는 멤버들 내에 비밀커플과 모태솔로가 있는데 이들이 서로의 존재를 빨리 알고 탈락을 시키는 룰이었다. 제작진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승리자에게 각각의 힌트를 공개했다. 먼저 비밀커플의 남자는 본명으로 활동하며, 키가 175㎝ 이상이고, 직업이 배우라는 점이 공개되며 김재영이 일찌감치 탈락했다.
반면 비밀커플 중 여자는 누구인지 멤버들은 알 수 없었다. 연령, 직업 등이 겹치는 송지효와 전소민이 최종 용의선상에 올랐다. 송지효, 전소민은 서로 "난 정말 아니다"라면서 강력하게 부인했다. 멤버들도 "'런닝맨'에서 이렇게 헷갈리는 건 처음이다. 역대급이다"라고 말했다.
전소민은 "나 오늘부로 난봉꾼 캐릭터 내려놓겠다. 이렇게 의심받을 바에야 난봉꾼 캐릭터를 내려놓겠다"라고 말했다. 또 지석진은 김재영이 송지효를 찾으려고 하는 혼잣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송지효는 "나를 탈락시키려고 찾은 것일 수도 있지 않느냐"고 강변했다.
송지효는 용의자로 선정돼 판정대에 올라가면서도 "알겠다. 나는 진짜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실제로 그는 비밀커플이 아니었다. 최종적으로 솔로부대가 패배했다. 진짜 비밀커플은 바로 전소민이었다. 멤버들은 "당분간 소민이 안 본다"면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전소민은 "열심히 안 하면 (제작진에게) 혼나는데 어떻게 하냐"면서 해명했다.
이어진 전소민 생일 특집에서 전소민은 미션과 데이트를 동시에 해야 했다. 멋진 남자스타가 나와 전소민과 데이트를 하지만, 이 데이트 비용은 멤버들이 내는 것이었다. 멤버들이 빨리 전소민을 잡으면 데이트는 종료된다. 전소민은 나름 데이트 안에서 남성의 특정한 행동이나 말을 끄집어 내야 하는 미션을 받고 임했다.
전소민 앞에 등장한 남자는 tvN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에서 호흡을 맞춘 김지석이었다. 오랜만이라면서 어색한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묘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소민이 고개를 숙이자 김지석은 "너 나 보고 얘기하면 안돼?"라고 말했다. 전소민은 "나도 '런닝맨' 하면서 이런 분위기가 처음이어서 그렇다"고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김지석은 "6개월 동안 섬에서 동고동락하지 않았나. 오늘은 너를 보러 오는데 다른 느낌이었다. 드라마 캐릭터와는 달랐다. 떨리기는 하더라"고 말했다. 전소민은 "촬영하면서 전소민에게 설렌 적이 있냐"고 물었다. 김지석은 "'심쿵'했던 적이 있었다. 아무렇지 않은 행동에 심쿵하기도 했다"라고 답했다.
전소민은 김지석과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미션을 해결하기 하려 했지만, 김지석과 번번이 어긋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두 가지 특집은 모두 전소민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주어졌다. 전소민은 날이 갈수록 느는 사기방법과 연기력으로 주어진 미션을 훌륭히 해냈다. 더불어 김지석과의 데이트에서는 '런닝맨' 여자 난봉꾼 캐릭터는 물론, 귀여운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