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신화고 새 이사장 이민혁(구원 분)은 신화고 체육교사 주서연(오연서 분)에게 성큼 다가갔다. 적극적인 대시로 마음을 숨기지 않은 것.
이민혁은 전 신화고 이사장이자 신화푸드 손자인 이강우(안재현 분)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갔다. 이강우 엄마 오여사(윤해영 분)에게 주서연과의 관계를 알렸기 때문.
이강우는 이민혁을 찾아가 "집에 주서연 얘기한 게 너냐"고 했다. 이민혁은 "물어보시길래 그랬다. 나 원래 거짓말 못하는 거 알지 않냐. 나 아니어도 어차피 닥칠 일 아니었나"라더니 "앞으로 더 재수없어 지려고. 착해도 별 거 없더라. 착한 남자, 착한 아들 뭐 득 본 게 있어야지"라고 했다.
주서연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신경전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강우가 "큰아버지 연락 자주 하냐"고 물어보자, 이민혁은 정색하며 "갑자기 형 노릇하냐. 한 가지만 하자. 헷갈린다. 할 말 끝났으면 자리 좀. 내가 바빠서"라고 답했다. 이강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기다리지 마. 내가 삐끗할 틈, 그런 일 없을 거니까. 일해라"고 맞섰다.
이민혁은 학교 안에서 주서연을 지켜봤다. 적극적인 대시도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내가 (두 사람 관계) 말했다. 방해 안 하겠다는 거 그때는 진심이었는데, 막상 기회가 오니까 방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주서연이 자꾸 육상부에 들락날락 하지 말라며 "눈에 띄겠다"고 걱정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짝사랑을 고백했다. 이민혁은 "눈에 띄라고 이사장 됐다. 제가 주서연씨 좋아하는 거 다들 눈치채라고"라는 말을 해 그를 놀라게 만들었다.
홀로 비를 맞는 주서연에게 우산을 씌워주기도 했다. "나 이강우를 좋아한다. 혼자 계속 좋아할 것"이라는 주서연의 진심에도 이민혁은 "저도 계속 혼자 좋아하고 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민혁의 직진이 주서연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