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동아' 주진모 김사랑이 긴 세월을 돌고 돌아 결국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단 한번도 서로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던 두 사람의 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해졌다.
지은호(주진모 분)는 18일 저녁 8시30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연출 이태곤) 마지막회에서 모두를 지키기 위해 서정은(김사랑 분)을 두고 떠날 것을 결심했다.
친아들 라일(박민수 분)은 지은호를 친아빠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지은호는 서정은(김사랑 분)에게 "나 라일이한테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저 사람 향한 라일이의 마음이 나로 돌아설 수 있을까. 노력하다가 라일이가 상처 받지 않을까"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라일은 지은호에게 "아저씨가 우리 친아빠냐. 그동안 왜 나타나지 않았냐. 아저씨 밉다. 아저씨 때문에 우리 엄마가 사람들에게 욕 먹는다"며 울었다. 지은호는 라일이의 눈물을 닦아주며 차마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지은호는 최재호(김태훈 분)를 만나 서정은 모자를 떠날 것을 선언했다. 그는 "라일이 잘 키워줘서 고맙다. 우리 둘다 두 사람 이제 놓아주자. 나를 떠나겠다"고 털어놨다.
서정은은 지은호가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지은호는 천천히 이별의 시간을 맞이했다. 세상 사람들에게 서정은 모자가 손가락질 받지 않게 기자들에게 "라일은 그 남자의 아들"이라고 거짓말을 했고, 서정은이 살 수 있도록 집을 마련하고 떠났다.
서정은은 지은호가 라일의 진짜 아빠가 되고자 잠시 떠난다는 사실을 이해했고, 한층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였다. 또 최재호를 떠나 라일과 둘 만의 삶을 살아나가기 시작했다.
최재호 역시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동안 서정은을 잡고 있던 죗 값을 치렀다. 그는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지은호와 서정은의 사랑이 진실하다는 것을 알렸다. 또 라일과 유대관계를 쌓아가며 지은호와 라일이 진짜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호주로 떠났던 지은호는 1년 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사랑하는 은동아'가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는 자기 작품을 드라마화 하는 작가를 만나러 갔고, 그곳에는 '사랑하는 은동아'를 공동집필하게된 서정은이 있었다. 그렇게 긴 세월 돌고 돌았던 두 사람은 다시 재회했고, 단 한번도 끊어진 적 없던 사랑의 실타래를 이어나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