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사진)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 임사라 변호사가 일명 '곽도원 협박 사건'이라 불리는 일련의 일들에 대해 답변했다.
임사라 변호사는 27일 뉴스1에 곽도원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등 협박을 했다는 네 명의 연극 배우들을 고소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고소하면 수사기관, 법원 왔다갔다 하느라 고통 받는 건 정작 곽도원 배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이 일을 이윤택이 이용하는 것을 무엇보다 원치 않는다"며 "4명의 거취는 변호인단에서 결정하실 것이다. 그걸로 충분히 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녹취록의 내용에 대해서는 "협박하는 내용과 돈을 요구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알렸다. 또 현재 곽도원의 반응에 대해서는 "모든 상황을 잘 이해하고 인지하고 있다"고 짧게 밝혔다.
앞서 임사라 변호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그제 곽배우가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힘들다'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어젯밤 만나기로 약속했고 약속장소에 나갔다"며 해당 배우들로부터 금품을 요구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네 배우가 이튿날 전화해 '형법상 공갈죄에 해당할법한 협박성 발언'을 했다며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 4명의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윤택 고소인 중 한 명인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는 자신의 SNS에 "(녹취록을) 편집하시면 변호사님 의혹 제기에 흠이 생길 수도 있으니 꼭 전문으로 부탁드린다. 그런데 저희에게 보내신다는 것도 이상하고 4명을 빼라 주장하시는 부분도 기이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네 배우의 선배라고 자신을 알린 이재령 극단 콩나물 대표는 배우들이 금품 요구를 한 적이 없다며 "다만 제 후배들은 배우 곽도원이 아닌 곽병규 선배님에게 위로받았다는 생각에 고맙고 반가워 나간 자리에서 변호사가 나타나 후배들을 돈을 바라고 만나는 사람으로 매도한 부분에 대하여 저는 매우 불쾌했고, 반드시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다음날 2018년 3월 24일 (토요일) 12시쯤에 임사라 변호사에게 전화를 했다"고 임 변호사의 주장에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