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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11 12:53
“장모님 도망가세요”…수배 정보 누설한 경찰관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424  

<제주지방경찰청 전경. © News1 이석형 기자>

현직 수사경찰이 수배자 명단에 장모가 포함된 사실을 누설했다 강등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더구나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2개월여동안 쉬쉬해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장모에게 지명수배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제주 서부경찰서 A(34)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경장은 서부경찰서 수배자 검거 전담반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7월 ‘주요 지명수배자 특별검거 계획’ 내용 중 자신의 장모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 내역을 확인해 부인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장은 수배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통신 내역을 수사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장모에 대해서는 조회를 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도 받고 있다.

이 같은 혐의를 포착한 경찰은 지난해 10월 A경장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현재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A경장은 강등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배자가 자신의 친인척일 경우 통상적으로는 팀장이나 과장에게 사정을 설명해 다른 사람이 수사하게끔 요청하는 게 정석"이라며 "자신의 장모를 숨겨주려다 이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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