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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02 14:31
아베 LA 방문…韓·中 등 시위대 역사 반성 촉구 시위 벌여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042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LA 방문에 맞춰 한국, 중국, 미국 시민단체 등이 시내 중심가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신화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베 총리는 시내 중심가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리는 미일경제포럼 연설 일정이 예정됐다. 이에 약 400명의 아시아계인들이 호텔 밖에서 '반아베'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석한 이들은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고 2차대전 침략 당시 벌였던 악행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일부 시위대는 중국과 미국 국기를 들거나 일본어와 영어로 쓰여진 "아베 총리는 부인하지 말라! 명확한 사과를 하라", "2차대전의 죄행을 부인해서는 안된다"라고 적혀진 플랜카드를 들고 있었다.

이날 시위는 약 3시간동안 이어졌다. 아베 총리가 탑승한 차량이 호텔 인근에 나타나자 시위대들은 더 높은 목소리로 "아베는 사과하라", "아베는 거짓말쟁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우진후이는 "70년전 일본군국주의는 아시아국가에 지울수 없는 상처를 남겼지만 일본 정부는 진정으로 반성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군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씨는 "LA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이날 시위에 동참한 것은 아베가 그 어디를 가더라도 공식적인 사과가 없다면 안녕하지 못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위에 동참한 한국계 박하나(63)씨는 "아베는 이번 방문 기간 세계 무대에서 아시아인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해야함이 마땅하다"면서도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아베 총리는 이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LA에서 미일 무자 및 투자 관련 행자에 참석하고 일본 교민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어 오는 3일 6박7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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