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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12 16:43
교황, G20에 "가난한 자들 잊지 마세요" 당부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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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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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AFP=뉴스1>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주말 회동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에게 "가난한 사람들을 잊지 말아야 함"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오는 15~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의장국 수반인 토니 애벗 호주 총리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세계열강은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이번 회의와 같은 정치적, 기술적 회의에 달려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지난 6일 보내졌으나 12일 공개된 이 서신에는 "이번 회의가 단순히 원칙을 선언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진정으로 유감스러울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교황은 "전 세계에는 너무나 많은 남녀가 심각한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다"며 "극도로 높아진 실업률과 사회적 배제로 인해 젊은이들이 범죄행위는 물론 테러집단의 조직원 모집에 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회의가 "빈곤층과 저개발지역, 소외계층 등에게 상상할 수 없는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테러조직을 뿌리 뽑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며 "이들에 대한 다양한 후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단순히 군사적인 방법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점 또한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중요하고 생산적인 합의를 통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실제로 이뤄내기를 희망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빈곤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모든 형태의 불평등 또한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황은 "중동지역 주민들은 견디기 어려운 인권침해 상황에 놓여있는 반면 다른 나라에서는 소비가 절제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회의가 G20 회원국들이 갈등으로 희생되고 있는 난민들에게 관용과 연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빈곤층과 하위계층민들에 대한 책임감은 어떠한 국가나 국제사회에게 있어서도 필수적인 요소"라며 "인권 침해 뿐 아니라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금융제도적인 어려움으로부터도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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