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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9 17:44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메르켈 "자유에 대한 갈망이 붕괴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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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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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지 25주년을 맞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8일(현지시간) 베를린 장벽이 총성 한 발 없이 무너진 것은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맞아 "자유를 향한 갈망을 영원히 억누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증명한 날이었다"며 "1989년 정부의 억압과 속임수를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은 동독인들의 용기에 벽이 허물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독 출신인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던 순간을 떠올리며 "모든 것이 평화적으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날 친구들과 함께 사우나를 찾았다가 돌아오던 중 장벽으로 향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나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그날 나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행복감을 느꼈다.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베를린 장벽은 1961년 동독 주민들의 서독 진입을 막기 위해 세워졌다.
건립 초기 벽돌로 지어졌던 베를린 장벽은 이후 콘크리트 200만t, 강철 70만t이 들어간 거대 장벽으로 거듭나 서독의 수도인 서베를린을 따라 약 160km 거리를 둘러쌌다.
베를린 장벽을 넘다 숨진 독일인은 공식적으로 최소 136명이지만 영국 인디펜던트는 실제 희생자가 그보다 약 5배인 718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밖에 탈출을 시도하다 감옥에 수감된 이들도 다수다.
이날 베를린장벽이 서있던 자리를 따라 15km에 이르는 길에 10만여 명의 베를린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모여들었다.
장벽이 있던 자리에는 3.6m 높이의 하얀 빛깔 풍선 7000개가 줄지어 세워졌다. 콘크리트 장벽을 기억하기 위해 장벽과 같은 높이의 풍선을 세운 것이다.
풍선들은 장벽이 무너진 시간을 기념해 하늘로 치솟을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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