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법 개정안,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할 것"
문재인 대통령,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개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21일 "어떠한 경우라도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절대로 관여하지 못하도록 법률로 명확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원은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완성하기 위해 정치개입 금지와 대공수사권 이관을 골자로 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이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장은 또 대공수사권의 이관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공수사권을 차질 없이 이관하고, 안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보 침해 관련 업무체계를 재편할 것"이라며 "그리고 검‧경과의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후속대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언급했다.
박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의 정치 개입은 단 한 건도 없었다"라며 "국정원은 어두운 역사를 더 이상 반복하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기관, 언론사에 출입하던 국내 정보관(I.O.) 제도의 폐지와 국내 정보 부서를 해체 △업무 전 단계에서 위법 여부를 점검하는 '준법지원관'의 각 부서 배치 △'예산 집행 통제심의위원회'를 운영, 예산 집행의 투명성 제고 △댓글사건 등 22개 국민적 의혹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 법적 조치 등을 문재인 정부 국정원의 성과로 언급했다.
또 "5.18 민주화 운동 진실 규명을 위한 자체 TF를 구성하고 국정원이 보유한 관련 자료들을 진상조사위원회에 4차례에 걸쳐 지원했다"라며 "앞으로도 남김없이 발굴해서 계속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인혁당 소송 관계자, 세월호 유가족 등과의 끊임없는 소통도 강조했다.
박 원장은 향후 국정원의 과제에 대해 '미래로 가는 것'을 강조하며 "AI, 인공위성 등 과학 정보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킬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과학정보본부장의 3차장 승진 등 조직 개편 사항을 언급하며 향후 여성, 청년, 장애인의 역량을 적극 활용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박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은 오직 국가안보, 국익수호,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매진하는 대북‧해외 전문 정보기관으로 새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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