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실장 및 청 수석 5명 일괄 사의…대통령 반응 파악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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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7 01:36

노영민 실장 및 청 수석 5명 일괄 사의…대통령 반응 파악 안돼

글쓴이 : 시애틀N

부동산 정책실패 및 청 다주택자 해소과정 논란 영향인듯…"최근 상황 종합적 책임"
강기정·윤도한·김조원·김거성·김외숙 수석 사의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노 실장 외에도 대통령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도 마찬가지로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로 사의를 표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사진)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사의를 표명한 비서실 소속 5명 수석비서관은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이다.

문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대대적인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노 비서실장 등 대통령비서실 소속 수석 5명의 사의표명은 최근 부동산 정책 등을 비롯한 각종 정책에 혼선이 빚어지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물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집값 급등에 따른 부동산 정책 실패 논란 및 최근 청와대 다주택 참모진의 주택 매매 과정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괄 사의표명 이유'에 대해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의 상황이 부동산 정책을 말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최근 상황을 종합적으로 책임을 지시겠다는 뜻이라고 했으니 여러분들께서 해석해달라"며 "노 비서실장께서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라고 답했다.

노 비서실장 등의 사의표명에 따라 문 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사실상 집권 후반기 위기 국면이라 할 수 있는 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이들의 사의를 수용하고 3기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개각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그간 문 대통령이 ‘국면전환용 인사’에 부정적이었던 만큼 노 비서실장 등에 대한 재신임을 하거나 일부 수석을 교체하는 소폭 인사 쪽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이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결정 시점에 대해 "결정을 언제쯤 내리실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선 "알려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