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4-20 (토)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0-08-06 00:30
강간으로 임신까지 당했다면…가해자 '상해죄 처벌' 과한가요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158  

법원 "여성 생리적 기능 정상적 발현…임신 자체 상해 아냐"
법조계 "상해로 볼 여지 있어" vs "처벌 범위 확대 신중해야"



임신은 종종 '축복'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그러나 원하지 않은 임신의 경우는 '축복'이 아닌 '재앙'이다. 가장 대표적이고 극단적인 케이스가 바로 강간에 의한 임신이다.


임신은 여성의 몸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신체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겪어보지 않으면 상상할 수도 없는 큰 변화를 수반한다. 원하지 않은, 그것도 강간에 의한 임신의 경우는 신체적 변화는 물론 정신적 고통도 가져온다.

그렇다면 강간으로 인한 임신의 경우 상해(傷害)로 평가할 수 있을까. 일반 강간죄의 경우는 형량이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이지만, 강간 등 상해·치상의 경우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지난해 대법원이 처음으로 강간 피해자가 임신한 경우 가해자를 강간치상죄로 처벌할 수 있을지에 관한 판례 2건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법조계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첫 번째 사건은 의붓딸을 강간한 사건이다. 당시 피해자는 10대 초반이었는데 임신을 하게 됐다. 검찰은 의붓아버지를 강간등치상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1심은 강간치상 혐의를 무죄로 판단, 13세 미만 미성년 강간과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죄만 유죄로 인정했다. 임신을 상해로 보지 않은 것이다. 임신 사실은 양형에서 특별가중인자로만 적용했다.

1심은 "성관계는 그 자체로 임신 가능성을 당연히 내포하고 있다"며 "성관계를 통해 임신을 했다면 그것이 강간 범행으로 인한 원하지 않은 임신이었더라도 오히려 여성의 생리적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현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건강상태가 불량하게 변경됐다거나 생활 기능에 장애가 초래됐다고 평가하기는 곤란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치 않은 임신으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고통을 겪는 경우나 임신중절수술을 받으면서 수술에 수반되는 상처를 입는 경우 등을 강간 범행으로 인한 상해로 평가할 여지가 있으므로, 원하지 않은 임신 그 자체를 상해로 볼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원하지 않은 임신을 상해로 볼 경우 합의에 의한 성관계로도 원하지 않은 임신이 생긴 경우에도 상해죄나 과실치상죄로 처벌해야 하는지 등 새로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2심도 1심과 같은 판단을 하면서 "임신이 필연적으로 임산부의 건강상태를 나쁘게 변경시키고, 생활기능에 대한 장애를 초래하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의 여지가 있다"며 "형벌법규의 의미를 피고인에 불리하게 지나치게 확장해석하거나 유추해석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대법원도 1,2심 판단을 유지하면서도 강간 피해자가 임신을 하게 된 경우 가중처벌을 하는 법률을 새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20대 여성을 강간, 임신을 하게 해 강간치상으로 기소된 피고인도 1,2심에서 앞선 사건과 같은 취지로 판단했고, 대법원도 지난해 5월 1,2심대로 판결을 확정했다. 정리하면 법원은 일관되게 '강간으로 인한 임신=상해'가 아니라고 본 것이다.

대법원 판결 이후 법조계에서는 강간에 의한 임신을 상해로 볼지에 대해 논란이 뜨겁다. 대부분의 법조인들은 상해로 볼 필요성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상해 혐의를 적용해 처벌해야 한다는 데에서는 조심스러웠다.

대법원 젠더법연구회(회장 신숙희)는 지난 5월 경기 고양시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젠더와 법, 그리고 법원'을 주제로 한 법관연수에서 해당 주제를 갖고 발표를 했다.

발표를 맡은 강경미 수원지법 판사는 "강간으로 인한 임신을 생리적 기능의 정상적 발현이라고 보는 것은 강간행위와 그로 인한 여성의 자기결정권 침해로서의 임신이라는 의미를 주목하지 못하고, 임신 현상 자체에 중점을 두고 상해 여부를 고찰한 것으로서 성관계는 그 자체로 임신의 가능성을 당연히 내포한다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판례가 기본적으로 생리적 기능 훼손설의 태도를 보이면서 다양한 판단기준을 통해 상해 결과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반영해 범죄의 죄질적 측면, 비난가능성, 처벌 필요성 여하에 따라 판단해 온 것에 비춰보면 강간으로 인한 임신의 경우도 상해로 포섭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임신을 유지하기보다 임신중절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임신중절 단계에서 발생하는 상처만을 두고 상해 여부를 검토하게 되면 피해자의 결정과 제3자(의사)의 행위가 개입됨으로써 오히려 가해자는 처벌을 면하게 되고, 임신중절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상흔은 피해자가 감당해야 하는 부당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임신 중절 여부와 상관 없이 임산 자체 단계에서 상해로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간으로 인한 임신이 상해에 해당하는지 의견이 일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간상해로 처벌을 할 경우 죄형법정주의와 형벌 법규의 유추해석금지 원칙에 배치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 강간으로 임신을 시킨 경우 중상해에 상응하는 처벌이 가능하도록 하는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지방의 한 부장판사는 "쉽지 않은 문제"라며 "기본적으로 성범죄든 다른 부패범죄든 처벌의 범위를 넓히는 데는 신중해야 하는 건 맞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아이를 임신하는 건 성스러운 일인데 이걸 어떻게 상해로 볼 수 있냐'는 게 보수적 시각"이라며 "강간 임신을 상해로 포섭해야 하는 데 모두 동의를 할 테지만, 아이가 생긴 걸 상해라고 보는 게 우리 윤리 감정에 반해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생리적 기능훼손이 상해라면 임신을 상해라 보기 어렵다"며 "아마 검찰이 공소사실에 극도의 스트레스 또는 정신과적 질환을 상해라고 기재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660 의사 남편 확진에도 아내는 백화점에…애꿎은 직원까지 '감염' 시애틀N 2021-01-05 3789
22659 코로나·AI 와중에 무안군수 '낮술'…"방역수칙 위반 아니다"? 시애틀N 2021-01-05 3069
22658 ‘황운하와 식사’ 고교선배 택시업계 확진자 관련 5명 연쇄감염 시애틀N 2021-01-04 3064
22657 '혁신없다'던 아이폰12, 1초에 10대씩 팔렸다…韓도 20% 증가 시애틀N 2021-01-04 3065
22656 워싱턴 DC, 바이든 당선 인증 앞두고 군 투입 준비 시애틀N 2021-01-04 3171
22655 韓선박, 이란에 억류…정부 "청해부대 출동" 시애틀N 2021-01-04 3201
22654 "'인구 데드크로스' 한국, 이대론 안된다" 외신도 걱정 쏟아냈다 시애틀N 2021-01-04 3447
22653 캐나다인 2명 구속으로 중국 비밀 감옥 실체 드러나 시애틀N 2021-01-04 4173
22652 애매한 수습, 잠복한 갈등…사면론 향방에 이낙연 정치력 시험대 시애틀N 2021-01-04 3221
22651 한국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 2944 직행…3000 고지 보인다 시애틀N 2021-01-04 3115
22650 박범계 "검찰개혁 마무리투수 될것…검사들 동참해달라" 시애틀N 2021-01-04 3185
22649 '이재명 1위' 빈번·윤석열 30%·이낙연 사면론…연초 대선판 요동 시애틀N 2021-01-04 3168
22648 日주간지 "스가, 3월 총리 사의 표명 가능성 커" 시애틀N 2021-01-04 3116
22647 사망자>출생자 '데드크로스'…코로나로 더 빨라진 인구절벽 시애틀N 2021-01-04 3140
22646 정인이 양부모만 문제?…다자녀청약 눈먼 40대, 동거남 두고 '위장결혼&#… 시애틀N 2021-01-04 3174
22645 ‘라임 의혹’ 윤갑근 딸 투신 중태…"부친 안위 걱정" 시애틀N 2021-01-04 3165
22644 삼성, 갤럭시 언팩 초대장 발송…오는 14일 갤럭시S21 공개 시애틀N 2021-01-04 2367
22643 이재명 "고위공직자 주택임대사업 못하게 해야" 시애틀N 2021-01-04 2379
22642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1000명 넘어…121명 추가 확진 시애틀N 2021-01-03 2806
22641 오는 5일 美상원 다수 결정 조지아 결선투표…여론조사 초박빙 시애틀N 2021-01-03 3284
22640 이재명 "이명박·박근혜 사면 나까지 입장 내면 대통령께 부담" 시애틀N 2021-01-03 3103
22639 “시장에서 조두순 봤다” 목격담 인터넷서 일파만파 시애틀N 2021-01-03 3212
22638 주민등록인구수 감소 '사상 처음'…역대 최저 출생자 수 영향 시애틀N 2021-01-03 3134
22637 성범죄자 신상정보, '카톡'으로 받는다…예산 10억원 절감 시애틀N 2021-01-03 3100
22636 [신축년부동산] 아파트 공급 적은 올해, '중형 오피스텔' 노려라 시애틀N 2021-01-03 3718
22635 순천시, '대면예배 강행' 교회 3곳 고발…구상권 청구도 검토 시애틀N 2021-01-03 3188
22634 경기도 ‘배달특급’, 올해부터 제대로 달린다 시애틀N 2021-01-03 3179
22633 이용섭·김영록, 광주전남 '상생' 시험대 섰다 시애틀N 2021-01-02 2452
22632 손흥민, 통산 100호골…토트넘, 리즈 완파하고 3위 도약(동영상) 시애틀N 2021-01-02 3747
22631 새해 정국 흔든 '이명박·박근혜 사면론'…'특사' 구성요건은 시애틀N 2021-01-02 3159
22630 이재명, 연초부터 대선 여론조사 선두…9곳 중 7곳 가장 앞서 시애틀N 2021-01-02 3108
22629 ‘2명 코로나 확진’ 황운하 의원 식사자리 방역수칙 위반 논란 시애틀N 2021-01-02 3094
22628 '집콕' 홍보에 춤추는 장면…복지부 "층간소음 고려 못해 죄송" 시애틀N 2021-01-02 3826
22627 정총리 "윤석열 본인이 여론조사 제외 요청해야…나는 했다" 시애틀N 2021-01-02 3038
22626 '코로나 악재' 덮친 경기도 소비자물가…2년 연속 상승률 0% 시애틀N 2021-01-02 3156
22625 [귀거래사] 대기업 다니며 귀농 공부 10년…연매출 3억의 비결 시애틀N 2021-01-02 3206
22624 '캠핑장 해돋이' '줌년회'…코로나가 만든 신년풍속도 시애틀N 2021-01-02 3289
22623 거부권 무효당한 트럼프, 공화당에 "한심하다" 시애틀N 2021-01-01 3097
22622 백신접종 시뮬레이션 해보니…2분기 숨통 트이고 3분기 마스크 벗는다 시애틀N 2021-01-01 3177
22621 이낙연發 '사면론'에 연초부터 정치권 발칵…野 '당황' 與도 … 시애틀N 2021-01-01 2387
22620 "넌 성욕이 강해서 아빠랑 풀어야"…의붓딸 11년 성폭행한 짐승 시애틀N 2021-01-01 3153
22619 '秋-尹 갈등' 1년 남긴 파국 딛고…검찰 이제 바로 서야할 때 시애틀N 2021-01-01 2137
22618 김정은 간결한 신년사에…1월 초순 열릴 '당 대회'에 더 시선 쏠린다 시애틀N 2021-01-01 2382
22617 펜스 "나는 결과 뒤집을 권한 없다"…선거불복 소송 기각 요청 시애틀N 2021-01-01 3152
22616 이낙연이 쏘아올린 MB·朴 사면론…문대통령 결단 내릴까 시애틀N 2021-01-01 3114
22615 '3강' 머리 향하는 이재명…윤석열 15~25%, 이낙연 15~19% 시애틀N 2021-01-01 2437
22614 '5년 최대 3900만달러' 김하성, 타자 최고액에 메이저리그 진출 시애틀N 2021-01-01 2409
22613 '이혼인가 독립인가'…희망과 우려 속 '진짜' 브렉시트 시작 시애틀N 2021-01-01 2461
22612 "日대기업 총수 등 18명, 중국산 코로나 백신 몰래 맞아" 시애틀N 2021-01-01 2401
22611 스가 "올 여름 도쿄올림픽 실현 위해 단단히 준비" 시애틀N 2021-01-01 2337
 1  2  3  4  5  6  7  8  9  1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