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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26 18:14
이낙연 "불꽃 리더십"·김부겸 "태풍 속 선장"·박주민 "시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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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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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강원도당 대의원회의 및 순회합동연설회, 정권재창출과 위기극복 메시지 후보들 대부분 "총선 석달만에 당 위기, 위기 극복 리더십" 강조
8·29 전당대회 레이스를 시작한 당권주자들이 26일 강원 표심 몰이에 나섰다.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당대표 후보(기호순)는 전날 제주에 이어 이날 강원도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강원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순회합동연설회에서 호소력 짙은 메시지를 내놓으며 당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선호도 1위 차기 대권주자인 이 후보는 국가와 당의 위기를 극복해낼 책임있는 리더십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모든 것을 불태워 불꽃처럼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어렵고 더불어민주당이 어렵다. 그래서 제가 나섰다"며 "국민이 어렵고 국가가 어렵다"고 위기 극복 리더십에 방점을 찍었다. 국무총리로서 태풍, 산불,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숱한 재난에 대처해온 풍부한 경험과 정치감각도 어필했다.
이 후보는 "노인, 여성, 청년, 그리고 저소득층 등 약자의 아픔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감수성 높은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시대의 변화를 미리 알고 준비하는 미래정당으로 변모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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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정장을 모두 갖춰 입은 이 후보와 달리 양복 자켓을 벗고 흰 셔츠에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김부겸 후보는 '태풍 속 선장'론을 부각시켰다.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3월까지만 당대표 임기를 수행할 수 있는 이 후보를 겨냥, 2년 당대표 임기 완주를 내세웠다. 김 후보는 "선장을 바꾸면 안 된다"며 "태풍이 몰려오는데 선장이 '나 여기까지만 할래'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 승리에 힘을 줬다.
김 후보는 "이번 재보궐에서 반드시 이긴다. 그리고 2022년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도 반드시 승리하는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벌써 여러가지 비판과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일부 언론 의하면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 저희 당이 나갈 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한다"면서 "(이는) 11개월 뒤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3개월 후 동시지방선거가 바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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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후보가 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47세 재선 의원으로 친문(친문재인) 개혁성향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박주민 후보는 '시대 교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박 후보는 "세대를 교체하자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다. 우리 다 같이 모든 세대가 함께 시대를 교체하자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력 호소했다.
박 의원은 "2020년 7월 지금 우리는 위기로 인한, 또 위기 극복을 위한 전환의 시대 앞에 서 있다"며 "이 상황 속 민주당은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 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대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 다인가"라고 반문했다. 두 후보의 안정적 리더십이 아닌 변화와 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22년 누가 대선 후보가 돼도 반드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한목소리로 정권재창출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부를 약속했다.
이들은 지난 4·15 총선 때 거둔 180석 압승 이후 불과 3개월만에 당이 어려움에 처했다며 위기의식에 방점을 찍었다. 당 지도부가 위기를 잘 헤치고 나가 정권재창출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한병도 최고위원 후보(재선·전북익산을)는 '민주당의 정무수석'을 약속했다. 그는 문재인 청와대의 정무수석 이력을 앞세우며 "대통령의 손과 발로 살아온 한병도가 이제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돼 민주당원의 손과 발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후보(초선·광주서을)는 삼성전자 반도체 상무 출신 이력을 강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뒷받침을 약속했다. 양 후보는 "문 대통령을 경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은 성공해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킬 지도부를 만드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원욱 후보(3선·경기 화성을)는 부동산 역풍 등으로 등돌린 민심을 다시 붙잡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변화와 혁신만이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고, 등돌린 민심을 살릴 수 있다"면서 "막말 프레임에 갇혀선 안된다. 말조심하고 품격 높은 민주당을 만드는데 이원욱이 변화와 혁신의 선봉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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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노웅래 후보(4선·서울 마포갑)도 심상치 않은 민심과 위기극복을 첫 손에 꼽았다. 노 후보는 "국민이 고통받는 부동산과 세금 문제를 바로잡고 안정감 있는 개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반드시 해내겠다"며 "당이 어려워지고 큰 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 새 지도부에 경험있는 정치인이 한명쯤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종민(재선·충남논산계룡금산) 후보는 "개혁의 최전선에서 싸운 힘으로 정권재창출을 위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층과도 함께하겠다"고 중도층까지 아우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병훈 후보(재선·경기광주갑)는 "정권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신동근 후보(재선·인천서을) 역시 "당정청이 하나가 돼 흔들림없이 검찰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외인사로 3선 수원시장인 염태영 후보는 "균형발전은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숙원사업"이라며 "자치와 분권으로 기초가 튼튼한 민주당을 위해 저를 크게 써달라"고 표심에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강원도당 위원장에 허영 의원을 선출했다. 민주당은 전날 제주, 이날 강원에 이어 부산·울산·경남(8월1일), 대구·경북(2일), 광주·전남(8일), 전북(9일), 대전·충남·세종(14일), 충북(16일), 경기(21일), 서울·인천(22일)에서 각각 대의원대회와 순회합동연설회를 이어간다. 전당대회는 내달 29일 열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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