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째 하락세…부동산정책, 처음으로 부정평가 이유 10% 민주당 지지율도 41%→38%, 부울경서 38%→25% 급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째 하락하면서 5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에서 '부동산 정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7월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지난주(52%)보다 2%p 하락한 5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3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39%를 차지했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달 넷째 주(65%)부터 5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연령대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각각 △18~29세(이하 '20대') 50% 대 37% △30대 55% 대 34% △40대 64% 대 31% △50대 49% 대 42% △60대 이상 39% 대 48%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0%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9%, 부정 49%).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3%)가 1위를 차지했고, '전반적으로 잘한다'(9%)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21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지만, 그 비중은 점차 줄고 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북한 관계'(1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부동산 정책'과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10%), '코로나19 대처 미흡'과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 부동산 관련 지적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했다(6월 3주 3%→4주 8%→7월 1주 10%). '독단적'·'내로남불' 등의 언급도 늘었고, '북한'·'경제' 관련 응답은 줄었다. 지난주 새로 포함된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대부분 20대 부정 평가자가 꼽은 문제였는데, 이번 주에는 잦아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지난주(41%)보다 3%p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이어 무당층 28%, 미래통합당 21%, 정의당 7%,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다.
진보층의 64%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5%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0%, 미래통합당 18% 등이며, 33%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4%로 가장 많았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38%→25%)와 대통령 직무 긍정률(51%→37%) 변화가 두드러진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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