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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02 00:38
"코로나19 면역 예상보다 많이 생겨" 스웨덴 연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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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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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아닌 T면역세포 형성자도 많아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실제로는 면역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미한 코로나19 증상만 있거나 무증상자인 경우였지만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가 발견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2일 BBC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소 연구자들은 200명의 혈액 샘플을 대상으로 항체와 T세포 둘 다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T세포 분석은 코로나19 항체 검사보다 복잡해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방문하는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에서는 이뤄지지 않는다.
T세포는 이미 감염된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완전히 파괴해 다른 건강한 세포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 면역세포다. 항체처럼 기억 능력이 있어 다시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이를 신속히 죽일 수 있다.
실험 결과 항체에 양성 반응을 보인 이들의 혈액 모두는 물론 경증이나 증상이 없었던 이들에게서도 T세포가 발견됐다. 이는 항체가 형성됐다고 검사로 확인된 이들보다 실제로는 더 많은 이들이 면역력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검사 대상 혈액을 제공한 이들 중엔 코로나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환자, 건강한 헌혈자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카롤린스카 병원의 컨설턴트인 수 알레먼은 T세포가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무증상 가족에게서도 발견되었으며 헌혈자의 약 30%가 T세포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런던 임페리얼칼리지의 대니 알트먼 교수는 이번 연구를 높이 평가하면서 항체 검사만으로는 실제로 존재하는 면역력을 잡아낼 수 없다는 최근의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가 동료들의 검토를 거치지 않았고 T세포 형성자들이 본인의 재감염을 막는다해서 타인에로의 전염까지 막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번 연구는 스웨덴의 '집단면역' 관련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집단 면역은 인구 60%가 항체를 가지면 그 나머지 중에서 일부 확진자가 생겨도 병을 확산시키기 어렵다는 이론이다.
그런데 T세포를 가진 이들이 자신은 보호하지만 여전히 타인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다면 집단 면역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연구자들은 집단 면역 관련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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