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서 카트라이더·애니팡4·피파모바일 TOP5 랭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강세를 보였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카트라이더 등 캐주얼 게임 바람이 불고 있다. 장시간에 걸쳐 현금을 들여 캐릭터를 키워야하는 MMORPG를 밀어내고 가볍게 한 판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30일 애플 앱스토어에 따르면 5위권 내에 올라와 있는 캐주얼 게임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1위) '애니팡4'(3위), '피파모바일'(5위)다.
이날 출시한 선데이토즈의 '애니팡4'는 출시 직후 2위를 기록, 현재 3위에 올라와 있다. '애니팡4'는 예약단계부터 200만 명을 웃도는 예비 이용자를 모집해 흥행을 예고했다.
애니팡4는 2012년 첫 타이틀 출시 이후 9년째 사랑받고 있는 '애니팡'의 최신작으로, 이번에는 신규 콘텐츠인 대전모드 '애니팡 로열'을 추가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특정 퍼즐 스테이지(30·60·100·150)를 완료한 이용자들에게는 홍보모델 아이유의 특별 영상이 공개되며 게임 내 보상도 지급된다.
회사 측은 새로 추가된 대전 모드와 길드형 시스템 '팸' 등으로 이용자들을 사로잡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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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캡처)© 뉴스1 |
1위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이 게임은 5월 12일 출시 이후 꾸준히 1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 게임은 넥슨의 인기 지식재산권(IP) '카트라이더'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게임으로, 16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6월 10일 출시된 넥슨의 '피파 모바일' 역시 축구 팬들의 사랑을 토대로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7월 8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넷마블의 '마구마구2020 모바일'도 기대를 모은다.
'카트라이더'와 마찬가지로 PC온라인게임 '마구마구'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특유의 SD캐릭터, 실시간 대전 등 원작의 핵심 콘텐츠를 이어받았다.
게임 업계는 캐주얼 게임 열풍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국내 게임 이용자들은 확률형 아이템·과금시스템 등으로 MMORPG에 지쳐있다"라며 "새로운 게임을 찾는 이용자들이 신작 캐주얼 게임으로 옮겨가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