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해외 생산공장 가동 재개…"상황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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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4 22:11

삼성·LG 해외 생산공장 가동 재개…"상황 예의주시"

글쓴이 : 시애틀N

지난 2일부터 속속 재가동…다시 셧다운 될 수 있는 상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일시 가동을 중단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해외 공장들이 속속 재가동에 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해 공장이 있는 미국이나 브라질, 유럽 각국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 칼루가 지역의 TV 생산 공장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세탁기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간다. 슬로바키아와 헝가리의 TV공장은 2일(현지시간) 재가동했다.

LG전자도 6일 러시아 루자의 가전·TV 공장과 브라질 마나우스 지역의 TV·에어컨 공장을 재가동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의 생산시설은 코로나19에 대한 임직원 안정을 위한 선제적 조치와 해당국 정부의 비상조치 등을 이유로 가동을 멈췄다.

이후에는 LG전자의 미국과 인도의 생산공장, 삼성전자의 인도와 브라질 공장들이 이달 중순부터 속속 재가동할 예정이다.

일시 중단했던 공장들이 이처럼 재가동하지만 기업들은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공장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도 해당 국가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해지면 언제든 다시 공장 운영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다 코로나19 발병국 미국의 경우 3일 기준 24만507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중 5949명이 사망했다. 브라질의 경우 확진자 수가 8000명을 넘어섰고, 러시아는 전 국민 유급 휴가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공장 가동은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달라져 현재로서는 재가동하지만 언제 상황이 바뀔지 모른다"면서 "위기상황이 발생하거나 정부의 방침이 바뀌는 것에 따라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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