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4-25 (목)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0-03-25 00:14
[이성엽의 IT프리즘]코로나19로 드러난 IT 강국의 '민낯'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953  

<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회장 © 뉴스1>


AI·데이터 활용 뒤처져…코로나19 대재앙이지만 혁신 앞당기는 '전화위복' 되길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이제 두 달을 넘어서고 있는 지금 이제 통계상으로는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발 유입이 가세하면서 아직도 긴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촘촘한 인터넷 네트워크가 컴퓨터 바이러스를 이용한 해킹 피해를 만들어 냈다면, 교통의 발달과 자유로운 인적인 교류는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재난의 해법으로 제시된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는 오프라인상 경제, 사회 활동의 위축과 인간의 정서적 고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시기 인터넷, 스마트폰, 컴퓨터 등으로 대표되는 정보기술(IT)은 오프라인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한국 IT의 가장 큰 성과인 초고속 정보통신 네트워크의 역할이 지대하다. 이동통신 기지국 등을 통한 개인의 위치정보 분석은 확진자의 동선을 정확하게 파악해 방역과 예방을 가능하게 한다. 인터넷 네트워크와 스마트폰 마스크 앱을 통한 약국의 위치와 마스크 재고 정보 제공은 국민의 마스크 구입에 편의를 주고 있다. 그 외에도 재택근무, 원격강의 등도 초고속 대용량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다음으로 재난 방송에 준하는 방송사의 코로나19 보도는 가짜뉴스를 걸러서 국민들에게 정확한 전염병 정보와 대처요령을 알리면서 방송의 공공성, 공익성 책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끝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늘어난 미디어 콘텐츠 소비는 이용자들에게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있고 메신저 등을 통한 의사소통은 사람 간 최소한의 정서적 유대감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 있다. 먼저 AI와 데이터에 관한 것이다. 알려진 대로 캐나다의 블루닷이라는 민간 회사는 작년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보다 먼저 코로나 감염확산을 경고했다. 언론 보도나 동식물 질병 네트워크 등에서 나온 데이터를 모은 후 이를 머신 러닝 등 AI 기술을 사용해 분석해 고객들에게 집단 감염이 발생할 위험을 사전에 알려준 것이다.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은 자체 보험팀의 역학모델을 이용해 한국의 코로나19 사태는 3월 20일이 정점이고, 최대 감염자 수는 1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2008년부터 검색어의 행태를 파악해서 독감 발생을 예측하는 ‘구글 플루트렌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의심 환자에 대한 조사를 위해 각 세대에 사람이 직접 전화를 걸지 않고 AI 음성 비서를 이용해 심사를 진행했다. 또한 로봇을 이용해 방역 소독과 환자에 대한 음식 배달을 하고 있고, 감시 지역에 대한 순찰과 소독을 위해 드론이 이용되고 있다.

아직 한국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AI와 데이터를 이용해 감염병 규모, 시기를 예측했다거나 감염병 치료나 방역을 위해 로봇, 드론 등을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한국의 정부와 여당은 확진자가 다소 줄어들자 바로 희망적인 전망을 했다가 신천지 교회 사건 등 악재가 터지면 다시 부정적인 전망으로 바꾸는 그야말로 AI, 데이터 시대에 어울리지 않은 대처를 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은 데이터와 AI 활용에 관한 한 주요국에 비해 뒤처져 있는데, 보건의료 데이터 분야는 더 심각하다. 한국의 병원은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의료정보 보호를 위한 가명 조치 등의 법적 근거가 미비하고 공익적 연구에만 활용해야 하는 등의 제약이 있다. 다행히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8월부터 시행되면 본격적인 의료데이터의 활용이 예상되지만, 이미 많이 늦었다. 또한 최근 의료계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임상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국내 확진자가 9000명 가까이 발생하는데도 관련 정보를 중국이나 해외 유명학술지에서 얻고 있는 실정이다.

원격의료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환자가 병·의원 등에 방문하지 않고도 전화 등으로 의사 진료를 받는 것은 물론 팩스와 이메일 등을 활용한 처방전 전송, 환자·약사 간 협의를 통한 약 수령도 허용되었지만 이는 임시적인 조치일 뿐이다. 미국은 일찍이 1997년부터, 일본은 2015년부터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를 허용하였지만, 한국에서는 불법이다. 원격의료의 핵심인 세계 최고 수준의 5G 통신 인프라와 첨단의료 기술력도 갖고 있지만, 이해당사자 갈등으로 인해 진전이 없다.

코로나19는 분명 인류에게 대재앙이지만 한편으로는 기존의 규제나 관행 때문에 변화가 어려웠던 분야에서 혁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즉, 비대면 사회(untact society)로의 전환은 근무, 교육, 의료, 쇼핑 등 전 분야에서 스마트 라이프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전체적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요란한 구호에 비해 생산성 향상 등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 위기가 원격근무, 원격의료, 승차공유 등 기존의 이해관계자와의 갈등이나 법적 규제가 있는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하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260 靑, 윤석열 징계 '절차대로'…자진사퇴 '우회로' 닫혀 결단 &#… 시애틀N 2020-12-02 3535
22259 문대통령, 법무부차관에 이용구 변호사 내정…내일부터 임기 시애틀N 2020-12-02 3186
22258 집값·전셋값 '폭등' 청약은 '광풍'…주택시장 총체적 난국 시애틀N 2020-12-02 3182
22257 윤석열 24.5% 여론조사 선두…이낙연 22.5%-이재명 19.1% 시애틀N 2020-12-02 3153
22256 홍남기 "전셋값 강보합…3.9만호 공공임대 입주 연내 모집" 시애틀N 2020-12-02 3176
22255 日정부, 베를린 소녀상 영구존치 논의에 "극히 유감" 시애틀N 2020-12-02 2980
22254 "직원 물고, 영부인 인맥 자랑" 임기 2개월 앞둔 항우연 원장 해임, 왜? 시애틀N 2020-12-02 3227
22253 수능 수험생에 응원물품 전달한 지자체장…선거법 위반? 시애틀N 2020-12-02 3018
22252 15개월 걸리던 게 불과 4개월만에…서울 빌라값 3억대 '껑충' 시애틀N 2020-12-01 3101
22251 이낙연 "검찰개혁, 타협할 수 없는 과제…검찰은 받아들여야" 시애틀N 2020-12-01 3010
22250 윤석열, 감찰위·집행정지 2연승…추미애 '사면초가' 시애틀N 2020-12-01 3561
22249 中 2시간 내 세계 어디나 갈 수 있는 마하16 항공기 엔진 개발 시애틀N 2020-12-01 3373
22248 윤석열 손 들어준 감찰위·법원에 與 수세…선택지가 좁아졌다 시애틀N 2020-12-01 3236
22247 고비 넘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남은 과제는 시애틀N 2020-12-01 3522
22246 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1% '세계 1위' 유지…내년 2.8% 시애틀N 2020-12-01 3134
22245 '업무복귀' 尹 "헌법정신 지키는데 최선"…'사퇴 없다' 의지 시애틀N 2020-12-01 3064
22244 윤석열, 감찰위·집행정지 2연승…추미애 '사면초가' 시애틀N 2020-12-01 3080
22243 법원, 윤석열 직무배제 효력 정지…총장 직무 복귀 시애틀N 2020-12-01 3496
22242 법원, 윤석열 직무배제 효력 정지…총장 직무 복귀 시애틀N 2020-12-01 3159
22241 윤석열, 징계위 연기 신청…"법무부 비협조로 준비 못했다" 시애틀N 2020-12-01 3060
22240 BBC, 한중 김치전쟁서 한국 승리…中언론 보도는 오보 시애틀N 2020-12-01 2904
22239 추미애, 문대통령 면담…법무부 "사퇴논의 전혀 없었음" 시애틀N 2020-12-01 2891
22238 법무부 감찰위 "尹 징계청구·직무배제·수사의뢰 모두 부적절" 결론 시애틀N 2020-12-01 3146
22237 정세균, 추미애와 10분 독대…윤석열 '동반사퇴' 설명했나 시애틀N 2020-12-01 3111
22236 한국인 평균 83.3세까지 산다…OECD 5위 장수국가 시애틀N 2020-12-01 2905
22235 조은희 구청장 "실력으로 승부"…'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 시애틀N 2020-12-01 3184
22234 바이든 '민주주의 정상회의'로 중국 포위한다 시애틀N 2020-12-01 2378
22233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무주택자에 50% 우선 공급 시애틀N 2020-11-30 2429
22232 5·18 헬기사격 부인 '전두환 회고록'…손해배상 소송도 속도 시애틀N 2020-11-30 2432
22231 방탄소년단, '라이프 고스 온' 빌보드 '핫100' 1위…한국어 곡 … 시애틀N 2020-11-30 2747
22230 정세균, 문대통령에 "윤석열, 국정운영에 부담…자진사퇴해야" 시애틀N 2020-11-30 3135
22229 법원 전두환에 '집유' 2년 선고…5·18 헬기사격 인정 시애틀N 2020-11-30 3921
22228 김현미 장관 "주택시장, 내년 봄 안정…대통령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 시애틀N 2020-11-30 3243
22227 윤석열 측 "검찰 중립성 고려"…추미애 측 "손해 없어 기각" 시애틀N 2020-11-30 3541
22226 조남관 "尹 직무배제 철회해달라"…최측근 요청에 秋 부담 가중 시애틀N 2020-11-30 3277
22225 만취한 밤 16년 돌본 장애인 형 스스로 떠나보낸 동생 시애틀N 2020-11-30 3858
22224 '직무정지' 윤석열 19.8%…이제 이낙연·이재명과 선두다툼 시애틀N 2020-11-30 3161
22223 국민 100명 중 5명 우울증…우울증 있으면 자살 위험 4배 시애틀N 2020-11-30 3158
22222 '찬밥신세' 다세대·연립 경매, 다시 회복세…전세난 덕분? 시애틀N 2020-11-30 2927
22221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다시 '꿈틀'…기로에 선 주택시장 시애틀N 2020-11-29 3205
22220 마라도나 주치의,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받아 시애틀N 2020-11-29 3177
22219 EU, 중국에 맞서기 위해 미국에 새로운 연합 제안 시애틀N 2020-11-29 2939
22218 그 많던 5만원은 왜 사라졌나…한은 "식당·호텔 현금거래 감소 때문" 시애틀N 2020-11-29 3367
22217 아프간서 폭탄테러로 30명 사망·24명 부상…민간인도 피해 시애틀N 2020-11-29 3153
22216 마이크 타이슨 15년만에 복귀전 "안하니만 못했다"(+동영상) 시애틀N 2020-11-29 6760
22215 30대 이하, 주택구매 '큰손'…서울 아파트 지난해보다 2배 더 샀다 시애틀N 2020-11-29 3583
22214 "尹 수사의뢰, 절차위법…'직권남용 어렵다'썼는데 삭제" 감찰실 검… 시애틀N 2020-11-29 3329
22213 윤석열 내일 '직무정지 집행정지' 소송 출석 안한다 시애틀N 2020-11-29 3391
22212 남자친구 행세하며 지적장애 여성들 용주골에 팔아넘긴 조폭들 시애틀N 2020-11-29 4080
22211 김치도 동북공정? 중국이 국제 표준 선점…"종주국 한국 유명무실" 조롱 시애틀N 2020-11-29 35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