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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26 00:37
美대선 '분수령' TV토론 하루전 클린턴·트럼프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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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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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채비' 사활…외교 경쟁에 신경전까지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25일(현지시간) 이번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TV토론을 하루 앞두고 나온 여론조사에서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이날 발표한 공동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은 지난달 누린 소폭의 지지율 우위 없이 토론장에 발을 내딛게 됐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등록 유권자 사이에서 41%로 동률을 이뤘다. 개리 존슨 자유당 후보와 질 스테인 녹색당 후보는 각각 7%와 2%의 지지율을 얻었다.
제3당 후보를 제외한 양자대결 구도에서도 두 후보는 46%의 지지율로 비겼다.
클린턴은 미등록 유권자를 조사 대상에 포함한 4자대결 구도에서 46% 대 44%로 트럼프를 2%p 격차로 오차범위(±3.5%p) 내에서 따돌렸다. 이 경우 존슨은 5%, 스테인은 1%를 확보했다.
또 10명 가운데 8명이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같은 초접전 속 부동층 20%는 백악관의 주인을 바뀌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ABC뉴스는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선 TV토론의 중요성이 또다시 강조됐다. 전체 응답자 중 74%는 대선 토론을 지켜보겠다고 답한 반면 오로지 22%만이 시청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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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오후 9시 1차 대선 TV토론이 열리는 미국 뉴욕 호프스트라 대학교에서 전날 학생들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대역으로 나서 토론 사전 준비를 돕고 있다. © AFP=뉴스1 |
이에 양당 후보는 주말을 전후로 TV토론 준비에 돌입했다. 토론에서 약간의 실수나 실언도 팽팽한 지지율 양상에 큰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클린턴은 전날 뉴욕 차파쿠아 자택에서 보좌관들과 함께 외부와의 접촉을 일절 끊은 채 머물면서 측근을 가상의 트럼프로 세워놓고 사전 연습을 벌였다.
클린턴의 러닝메이트인 팀 케인 부통령 후보는 이날 CBS뉴스에 출연해 "이번 대선은 선거일 직전까지 접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클린턴 캠프는 매일 노력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TV토론은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클린턴 캠프는 앞서 트럼프의 '거짓말'을 담은 19쪽짜리 목록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 트럼프는 23일 토론 준비에 돌입한 뒤 채비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24일엔 버지니아 주 로어노크에서 유세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클린턴은 앞서 트럼프를 감정적으로 무너지게 해 그가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으며 대통령 자질이 없다는 점을 드러 내보이고자 해왔지만, 정작 트럼프는 토론에서 자신이 클린턴에 "아주 상냥할 것"이며 아주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두 후보는 시간 차를 두고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며 작은 외교전을 치렀다.
신경전도 벌어졌다. 클린턴이 '트럼프 대항마'인 억만장자 마크 큐반을 토론장에 초청할 것으로 전해지자 트럼프가 이에 큐반 바로 옆 자리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옛 연인인 제니퍼 플라워스를 앉히겠다고 반발한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캠프는 이날 플라워스를 토론장에 정식 초청하지 않았다고 하루만에 부인하면서 클린턴은 관중 초청이 아닌 토론 자체에 진중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차 TV토론은 1억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뉴욕 헴스테드 호프스트라 대학교에서 26일 오후 9시(한국시간 27일 오전 10시) 약 1시간30분 동안 치러진다.
WP-ABC뉴스 조사는 1001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19~22일 실시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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