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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 마스크 착용이 힘들어지자 부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들이 대면수업에 편한 투명 위생마스크를 자체 제작했다. 

12일 부산시교육청과 학교 등에 따르면 교사들은 일반 방역용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해 본 결과 학생들과 소통이 잘 안되고 말을 많이 할수록 마스크가 빨리 축축해져 숨쉬기도 힘들었다고 한다. 

이에 부산 기장군에 있는 신진초등학교 교사들은 각자 아이디어를 내고 시판 중인 투명 마스크의 불편함을 개선한 뒤 교내 무한 상상실의 3D프린터를 이용해 마스크를 손수 만들었다.

마스크 앞면은 코와 입을 가릴 수 있도록 투명한 재질로 만들었고 마스크 목둘레를 통해 고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마스크는 학생 쪽으로 향하는 비말을 차단하고 기존 방역 마스크보다 숨쉬기가 수월하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마스크를 쓴 교사가 편하게 말을 할 수 있어 학생들과 소통이 훨씬 수월해졌다.

이날 기준 신진초 모든 교사와 병설유치원 교사, 돌봄전담사가 해당 마스크를 사용중이다. 학교는 조만간 방과후 강사에게도 나눠줄 방침이다.

박경희 신진초 교장은 "이번에 자체 제작한 교사용 투명 마스크는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학교 현장 선생님들의 체험적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