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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19 12:48
안철수 '희망의 미래'vs손학규 '평민의 시대'…나란히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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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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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마이크임팩트·손학규 세종대왕 동상 출사표 후발주자 박주선 "진정한 자강 뭔지 공개토론하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손학규 전 대표가 일요일인 19일 나란히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쟁자인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이들에게 '대연합'에 관한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나서는 등 본선행 티켓을 쥐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 스퀘어'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었다. 마이크임팩트는 지난 2012년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3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강연한 곳이다. 안 전 대표 측은 '미래 후보'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장소를 선택했다고 한다.
안 전 대표는 "오늘 저는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 반드시 당선되겠다"며 "절망의 시간이 희망의 시간으로 바뀌고 있다. 대신할 수 없는 미래, 저 안철수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정·자유·책임·평화·미래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대표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는 안 전 대표를 "대한민국을 전진시키기 위한 준비가 돼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더 강하게 단련해왔다. 많은 국민이 하나로 뭉쳐서 우리나라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선봉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김진화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코빗 이사·엄용훈 삼거리픽쳐스 대표·유기주 방송인·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전문의 등 5명과 일반 시민 2명은 각각 현장 또는 영상을 통해 지지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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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7.3.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사회는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봤으며, 선언식 슬로건은 '대신할 수 없는 미래, 안철수'였다. 선언식에는 박지원 대표를 비롯해 당내외 인사들과 500여명의 지지자가 자리 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참석자들 중 일부는 '강철수'를 연호하며 안 전 대표를 응원했다.
같은 날 오후 750여m 떨어진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는 손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안 전 대표에게 맞불을 놨다. 이곳은 손 전 대표가 지난 2012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곳이다. 다시 대선 승리의 결의를 다지는 의미가 있다고 손 전 대표 측은 설명했다.
손 전 대표는 "함께 하는 개혁으로 위대한 평민의 시대를 열겠다"며 "패권세력을 이기고, 함께 하는 개혁만이 성공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풍선 197개 날리기가 진행됐다. 19대 대통령, 7공화국을 의미한다고 한다. 행사에는 박 대표 등과 지지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손 전 대표는 선언식 뒤 기자들과 만나, 장소 선정 이유에 대해 "광화문 촛불광장을 생각했다. 민심이 새로운 나라의 틀을 세우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광화문 광장을 선정했다"고 했다. "또 세종대왕은 항상 백성을 생각했다"며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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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3.19/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 박 대표는 안 전 대표 선언식 축사에서 "다음 대선 토론 때 우리도 미국처럼 딱 서서 원고 없이 토론하도록 제안한다. 이렇게 되면 저는 분명하게 비교우위론적으로 봐도 안철수가 대통령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 선언식에서는 당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손 전 대표를 뽑는 사연을 전하면서 "민주당의 적통과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이어받은 유일한 손학규 후보"라고 치켜세우는 등 당내 경선 흥행을 유도했다.
이런 가운데 후발주자인 박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합리적 개혁세력의 대연합을 거부하며 자강론을 고수하는 안철수 후보에게 진정한 국민의당 자강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개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은 20일 종합편성채널 TV토론회, 22일 지상파 TV토론회, 23일 라디오 토론회, 25일 광주지역 TV토론회의 녹화분 방영, 27일 부산·울산·대구 지역 TV토론회, 30일 지상파 TV토론회 이 예정돼있다. 25일에는 광주·전남·제주에서의 첫 경선을 앞두고 있어, 호남 구애 행보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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