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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16 00:44
4차 산업혁명이 없앨 직업들은?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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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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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밥벌이의 미래
4차 산업혁명이 바꿀 산업, 직업, 인간세상의 지도를 짐작해보는 책이다.
목차를 보면 줄거리가 예상된다. 불쑥 찾아온 4차 산업혁명, 자율주행,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순이다.
미래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기술 섹터별로 미래를 들춰보는 것이다. 저자 이진오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온 과학자로 과학과 기술 분야에 관한 글을 써오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들의 원리는 무엇이며, 얼마만큼 발전했는지 정리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그리고 머지않은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추론해보았다"고 말한다. 출판사는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인이 당면할 시시콜콜한 변화를 구체적으로 담았다"고 자평한다. 또 일반인들이 어려워하는 기술들을 쉽게 설명하면서도 인간이 이런 기술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내용을 살펴보면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일상에 벌써 깊숙이 들어왔다고 보는 듯하다. 먼저 자율주행차가 당장 실용화한다면 엄청난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 버스나 트럭 운전자는 물론 택시운전자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것이다. 자동차보험사의 운명도 예단할 수 없다. 심지어 자동차 제조회사도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자율차가 완전히 실용화되면 필요한 자동차 대수가 지금의 5분의1로 줄어들수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의 도입은 '안전'과 '실업유발' 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급속히 도입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저자의 관점이다. 하지만 자녀에게 안전을 선물하려는 부모의 마음 등 돌발적인 변수들이 자율주행차 보급을 앞당길 수 있다. 우리나라 자가용 교체주기가 5년 정도라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자율주행차가 나온 이후 교체주기를 맞는 자가 운전자들은 가격 조건만 맞으면 선택을 피할 이유가 없다. 순식간에 보급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외에도 의사, 기자, 편집자, 마케터 같은 직종들도 위험하다. 이들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침투가 빠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현재를 사는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실체를 잘 알아야 한다. 기술의 내용 뿐 아니라 이 기술과 인간과의 관게도 미리 헤아려야 한다는 게 저자의 관점이다. 저자는 또 4차 산업혁명의 모든 기술들이 보편화하기 어렵다고 본다. 우리 현대인들이 기술의 채택 여부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의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실업, 완벽하지 못한 안전 대책 등으로 채택을 미룰 수 있다. 저자의 결론은 4차 산업혁명이 낳을 미래가 개개인의 직업에 미칠 영향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면서 어떤 직업, 발법이를 준비해야 할지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밥벌이의 미래…4차 산업혁명이 바꿀 삶과 산업의 풍경/ 이진오 지음/ 틈새책방/ 1만5000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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