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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24 17:10
黃대행에 속타는 특검 "이재용 기소, 수사기한 연장에 달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451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친 뒤 구치소로 호송되고 있다. 2017.2.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기한연장 안되면 28일 이재용 등 일괄 기소할 듯



공식 수사기한 종료(28일)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한연장 무산이 유력하다고 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등 피의자들을 상대로 보강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기한이 연장되면 이 부회장 등 삼성 특혜·뇌물의혹과 관련해 추가조사를 벌여 공소유지에 활용한다는 방침이지만, 기한연장 무산에도 대비해 28일 기소 준비에도 만반을 기하고 있다.

특검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 부회장 기소시점과 관련 "현재로서는 수사기간이 연장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서 기소날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연장이 되면 당연히 수사기간을 확보해야 해서 미뤄질 수 있지만, 연장이 안 되면 바로 그 시점에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구금연장 신청을 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법원의 사전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수감중인 이 부회장의 구금기간은 25일까지다. 특검은 구금기간 연장신청을 통해 10일을 추가로 확보해 최대한 수사시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이 이 부회장을 상대로 구금연장 신청을 하면 3월7일까지 신병을 확보할 수 있지만, 수사기간 연장이 무산되면 활동종료일까지는 이 부회장 기소를 마쳐야만 한다. 

특검은 이날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박상진 사장(64)도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수사종료 시점이 임박한데다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박 사장은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특검 활동기한 종료가 임박했지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기한연장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특검은 28일 수사종료를 전제로 그동안 수사결과를 다듬으며 기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삼성 뇌물의혹 외에도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비선진료' 등 불구속 피의자들에 대한 기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특검팀은 수사결과 발표까지 3월초로 미뤄놓은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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