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이혜경 동양 부회장, 배임죄로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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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14 14:55

배우 이정재·이혜경 동양 부회장, 배임죄로 검찰 고발

글쓴이 : 시애틀N

<배우 이정재.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이정재 측 "구체적 거래 내용 몰라, 법적 대응할 것"

이른바 '동양사태'의 피해자들이 배우 이정재와 이혜경 (주)동양 부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와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는 "2009년 '라테라스 건설사업'에 대한 부당지원을 주도한 이혜경 부회장을 업무상 배임죄로, 공범관계인 이정재를 배임죄로 16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 삼성동 라테라스 건물 건설 과정에서 이정재가 대주주이고 이사인 '서림씨앤디'가 시행사였고 동양은 시공사로 참여했다"며 "동양은 부동산 개발 경험도 없고 우량자산을 보유한 기업이 아닌데도 서림씨앤디에 160억 넘게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부회장이 지난 2013년 동양그룹이 기업어음과 회사채 사기를 일으킨 '동양사태'가 발생한 이후 실무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림씨앤디의 채무를 면제해 준 점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혜경이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리라는 점을 명확히 알고도 지원을 한 것은 분명한 업무상 배임"이라며 "라테라스 사업을 처음부터 주도하고 진행한 이정재는 사업과정에서 동양의 막대한 지원 이외에 채무 면제까지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동양사태 피해자들은 2009년 라테라스 건설사업에 대한 부당한 지원 사건의 피해자들이기도 하다"며 "이번 고발로 두 사람의 범죄가 밝혀져 동양사태 피해자들에게 피해배상금의 재원도 확충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정재 측은 지난 1일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와의 열매설이 보도됐을 때 "2012년에 부동산 사업을 정리해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동양 측의 금전거래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정재가 동양으로부터 빚 탕감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동양 부회장과도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이정재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라테라스 시행건이나 동양 내부문제와 무관하며 구체적 거래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향후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들은 오는 16일 오후 1시30분 이정재와 이 부회장의 고발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두 사람의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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