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직후 푸틴과 아이슬란드서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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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5 12:01

"트럼프, 취임직후 푸틴과 아이슬란드서 회담"

글쓴이 : 시애틀N

영국 '선데이 타임스' 보도…트럼프 참모는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참모 2명이 14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취임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이슬랜드에서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는 영국 '선데이 타임스'의 보도를 부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모는 로이터통신에 "이 기사는 판타지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모는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날 앞서 '선데이 타임스'는 익명의 영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조정(reset)"하길 원한다며,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장소는 아이슬란드가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지난 1986년 10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에서 회담을 갖고 군비 축소 등을 논의했다. 이 회담은 냉전 종식의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데이 타임스'는 오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는 양국 간 관계를 재조정하기 위해 핵무기 감축 협상을 시작할 것이며, 러시아는 트럼프-푸틴 간 정상회담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 계획을 알지 못하지만, 미러 양국 간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정상회담을 주최할 의향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13일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에 가한 제재와 관련해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러시아가 정말로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면, 왜 정말로 좋은 일을 하려는 누군가가 제재를 받아야 하는가"라며 대러 제재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트럼프는 "러시아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며 만약 테러와의 전쟁 등 미국의 주요 목표 달성에 러시아가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취임 후 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러시아)도 만나길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나에게도 분명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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