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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15 02:00
정부-WHO, 아프리카 대상 韓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 MOU
정부는 WHO 사무국과 14일(현지시간) 제네바 WHO 본부에서 '아프리카 24개국에 대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에 대한 약정서(MOU) 서명식을 개최했다.
주 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에 따르면 이번 약정서는 백지아 주제네바대사와 WHO 테드로스 사무총장이 서명했다.
약정서에 기반하여 이행되는 이번 지원은 테드로스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 시 직접 언급한 아프리카 코로나19 진단기기 지원 요청에 따른 것이다.
우리 측 지원물품은 약 55만 회 분량의 국내 PCR 추출 및 진단키트(600만 달러 규모·한화 71억)로서, 우리 정부는 아프리카에서 진단 수요가 시급한 24개국에 대해 지원하게 된다.
지원물품은 아디스아바바로 수송되어 WHO 측의 물류 시스템을 통해 지원 대상국 WHO 사무소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백지아 대사는 서명식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연대와 협력'에 기반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국가에 국내 생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WHO 간의 협력을 통한 이번 지원이 아프리카 국가의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우리 정부의 지원에 깊은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은 WHO 권고에 따라 대규모 진단 및 검사에 기반하여 안정적인 코로나19 대응 및 방역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로서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이번 한국의 지원은 팬데믹 상황에서 국제연대 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백지아 대사는 지난 5월 20일 제네바에서 우리 정부 주도로 출범된 '글로벌 감염병 대응 협력 지지그룹'에 대한 WHO의 지속적인 협조 및 참여를 당부하였다.
이에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감염병 대응 분야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산 방역물자 지원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제사회에 우수한 우리 방역물자를 알리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