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N 에서는 가장 빠르고 정확하고 알찬 시애틀 한인 뉴스 및 로컬 주요 뉴스를 제공합니다.
작성일 : 20-08-12 18:08
[뉴욕마감]S&P 사상 최고 최근접…지표 호재+해리스 효과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반등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백신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으로 확정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필적할 만한 인물이라는 호평이 쏟아진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S&P500, 사상 최고 최근접: 12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6.66포인트(1.40%) 뛴 3380.35로 체결됐다. 일일 상승폭으로는 7월 6일 이후 최고다.
장막판 스퍼트가 더해져 장중 3386.15까지 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사상 최고치와 불과 0.2% 격차를 남겨 놓기도 했다. 마감가는 사상 최고치보다 0.4% 낮게 체결됐다.
다우지수도 전장 대비 289.93포인트(1.05%) 오른 2만7976.84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229.42포인트(2.13%) 급등한 1만1012.24로 거래를 마쳤다.
◇근원물가 30년래 최대 상승률: 이날 증시는 지표 호재, 백신 기대감에 일제히 급등했다. 7월 미국의 근원물가는 3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0.6% 상승했다. 6월과 동일했지만 예상치 0.3%를 크게 웃돌았다.
게다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3~5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오른 것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환 근원CPI는 0.6% 상승했다. 1991년 1월 이후 30년 만에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백신 기대+ 해리스 효과: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노력이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안전성과 신뢰 문제는 있지만 조만간 안전성을 확보한 백신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국은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중인 백신 1억회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민주당의 대선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에 대해 월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적할 만한 인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의회에서 추가 부양안은 아직도 계류중이지만 결국 협상은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 랠리에 한몫했다.
◇테슬라 13% 폭등: 대형 정보기술(IT)가 증시 랠리를 주도했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는 모두 최소 1.5% 이상 올랐고 알파벳(구글 모기업)은 1.8%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도 2.8% 넘게 상승했다.
전기차 테슬라는 13% 폭등해 1554.76달러로 마감됐다. 전일 장 마감 이후 나온 주식분할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주식을 5대1로 분할해 분할된 주식거래를 8월 3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액면분할로 테슬라 종목의 가격이 낮아지며 투자저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루홀드그룹의 짐 폴센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추가 부양이 최종 타결됐다는 호재가 없어도 앞서 S&P가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바싹 다가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