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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12 00:58
"틱톡, 구글 우회해 이용자 정보 추적했다"-WSJ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을 우회해 수백만명의 이용자를 몰래 추적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해왔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휴대전화 보안 전문가들은 틱톡의 불법 추적이 보통보다 한층 더 암호화된 기술로 그동안 은폐돼왔다며 이는 이용자 정보 추적을 제한하는 구글 정책에 위반된다고 말했다.
WSJ 분석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해 11월까지 최소 15개월 동안 이같은 불법 추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은 각 이용자의 네트워크 주소인 MAC주소를 통해 이용자를 식별하고 맞춤 광고에 활용했다고 WSJ는 전했다. MAC주소는 이용자가 재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없다.
하지만 미국 백악관은 중국 정부가 틱톡의 이용자 정보를 입수해 해킹이나 간첩 활동에 이용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이에 대해 틱톡은 올 초 자신들이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미국 기업보다 이용자 정보를 덜 수집한다고 반박하며 "틱톡 커뮤니티의 개인정보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은 구글이 WSJ의 분석 결과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앱이 이용자의 MAC주소를 수집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앱 개발자에게 "광고가 이용자의 명시적인 동의 없이 MAC주소를 포함한 개인 식별 가능 정보와 연관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애플은 2013년 아이폰에서 MAC주소에 잠금장치를 걸어 제3자 앱이 이용자 MAC주소를 읽지 못하게 했다. 구글도 2년 후 안드로이드 OS에서 비슷한 조치를 시도했지만 틱톡은 이 제한을 우회한 것으로 보인다.
앱 감시단체 국제디지털책임협의회의 네이선 굿 연구원은 틱톡이 이용자 정보를 전송할 때 추가로 자체 암호화 코드를 더하는데, 이는 어떤 이용자 정보가 전송되는지 숨기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이버보안기업 옥타의 마크 로저스 부사장은 "틱톡은 (암호화 코드를 덧씌움으로써) 애플이나 구글의 조사를 우회하기 위한 것 같다"며 "만일 틱톡이 이용자를 식별하는 것을 알게 될 경우 이들은 거의 확실히 그 앱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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