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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7 21:09
뉴욕주, 가을학기 등교 재개…"감염률 5% 미만 기준 충족"
한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심각했던 미국 뉴욕주가 지역 내 모든 학군에 대해 가을학기부터 등교를 재개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꾸준한 방역으로 감염이 통제됐다고 본 것이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역 내 감염률이 지난 14일 간 평균 5% 미만을 기록했다며 등교 재개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6일 기준 코로나19 진단검사 양성비율은 1%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 감염률을 보면 아마 지금 이 나라에서 가장 좋은 상황일 것"이라며 "우리는 등교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3~4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만명 이상을 기록했던 뉴욕주에서는 6월 이후 일일 확진자 수가 대부분 1000명을 하회했다. 6일 기준 뉴욕주에서는 신규 확진자 789명, 사망자 11명이 나와 누적 확진자는 44만8168명, 누적 사망자는 32817명을 기록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각 학군이 자율적으로 모든 수업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할지 부분적으로 온라인 수업을 병행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말까지 각 학군이 온라인 수업과 학내 코로나19 진단검사, 추적 등을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 계획서를 제출하기를 요구했다. 또 학군 자체적으로 학부모와 교사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면담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등교 재개를 위해서는 '감염률 3% 미만'을 충족해야 한다며 기준을 강화했다. 지난달에는 재택학습과 등교를 이틀-사흘씩 번갈아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학군인 일리노이주 시카고 공립학교(CPS) 측은 가을학기 새 학년의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미국 내 2위 규모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통합학군도 올 가을학기 원격수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