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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4 17:13
[뉴욕 마감] 美부양책 기대감에 '상승'…나스닥 또 사상최고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미 의회 추가 부양책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기술·에너지주가 랠리를 펼친 결과다. 애플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 시가총액 2조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 대비 166.47포인트(0.62%) 상승한 2만6828.47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12.14포인트(0.36%) 오른 3306.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37포인트(0.35%) 뛴 1만941.1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증시는 에너지주와 대형 정보기술(IT) 주도로 일제히 올랐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0.7% 상승, 시가총액 2조달러까지 1200억달러 정도만 남겨두고 있다.
S&P500 에너지지수는 2.45% 급등해 11개 섹터 중 가장 강세를 보인 반면, 헬스케어는 하락했다.
다만 중국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앱 틱톡 인수협상 소식에 전날 5% 넘게 뛰었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거래 수익의 상당수를 '중개 수수료'로 지불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1.5% 하락했다.
AIG(7.5% 하락)와 랄프로렌(4.4% 하락)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티니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기별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352개 가운데 83%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번 어닝시즌에서 이 같은 수준이 유지되면 팩트세트가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고로 많은 비중의 기업들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는 것이다.
앨리 인베스트의 린지 벨 최고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은 2021년 기업 실적 전망이 온전하게 유지되고 있는 데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며 "실적과 투심 모두 지금 수준의 시장을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 상원에선 추가 부양안을 둘러싸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백악관과의 대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지만, 합의됐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알리안츠의 수석자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미국 증시가 3월 최저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다음 조정장은 중앙은행이 방패가 되줄 수 없는 기업 채무불이행과 기타 자본잠식 사건들에서 촉발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