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이플 밸리 18세 여성 산속 극적 생존기 전해
차량 기름 떨어지자 핸드폰 신호 찾다 길잃어
<속보> 실종된 뒤 9일 만에 구조됐던 매이플 밸리 지아 푸다(18.사진)는 산속 동굴에서 자며 산딸기를 따먹으며 생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그녀는 2번 국도인 스티븐슨 패스를 넘어가면서 차량에 기름이 떨어진 뒤 핸드폰을 걸려고 했으나 신호가 잡히지 않자 신호를 잡으러 나섰다 길을 잃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킹 카운티 수색구조팀에 따르면 푸다를 실종 9일
만인 지난 1일 오후 스티븐스 패스 인근 숲속 바위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푸다는 몸 여러 곳이
긁히고 오랫동안 먹지 못해 탈수 상태였지만 건강에는 크게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수색구조팀에 따르면 발견 당시 푸다는
“내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오래 먹지
못해 의식이 혼미했다고 전했다.
또한 “실종된 지 1주일이 넘어 살아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운이 좋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에 따르면 푸다는 타고 있던
차량의 가스가 떨어지자 차문을 잠그고 열쇠를 챙긴 뒤 핸드폰 신호를 찾으며 마을을 찾아 나섰다가 길을 잃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푸다는 개울 물을 마시고 산딸기를
따먹으며 버텼고 밤에는 나무나 바위 옆, 동굴에 은신했다고 전했다.
푸다는 지난 달 24일 아침 가족들에게 행선지를 밝히지 않은 채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다.
이튿날 푸다가 타고 나간 차량이
스티븐스 패스에서 발견되며 가족들의 애를 태웠다.
발견 당시 차량의 가스가 떨어지고
차 안에 지갑 등이 있었지만 휴대폰 전원이 꺼져 있어 위치 추적도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후 경찰은 사건이 의심스럽다고
보고 이 일대를 대대적으로 수색하기 시작했다.
지난 8일 동안 매일 5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헬리콥터, 수색견, 산악전문 구조기술장비를 갖춘 구조대원들이 파견돼 산기슭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장기간 수색에도 성과가 없다가 1일 수색팀이 푸다의 차량이 발견된 인근에서 공책, 성경, 열쇠, 옷가지 등을 발견하며 다시 이 일대를 집중 수색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날 오후 푸다 차량이 발견된
곳에서 1.2마일 떨어진 수백 피트 높이의 계곡에 앉아 있는 푸다를 발견했다.
푸다는 현재 병원에서 탈수증 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