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으로만 미국서 116억달러 매출
29일에는 소비자 당168달러 온라인 쇼핑
디즈니 '겨울왕국2' 인형이 가장 많이 팔려
과소비
조장에 미ㆍ독 등 동시다발 시위
프랑스선
아마존 창고 앞 배달 차량 막아
올해 추수감사절과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미국인들이 116억 달러 규모의 온라인 쇼핑에 나서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과소비를 조장하는 ‘블랙프라이데이’ 규탄
시위도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졌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지난 28~29일 단 이틀 동안 미국 온라인 쇼핑 매출만 116억
달러를 기록한 만큼, 크리스마스 등 연말까지 온라인 총매출 규모는 1,43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동안 미국 내 온라인 쇼핑 매출은 74억 달러, 소비자들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6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가장 많이 팔린 것은 디즈니 애니메이션‘겨울왕국2’ 인형, ‘피파20’과 닌텐도 스위치 등 게임기, 애플의 에어팟, 삼성전자TV 등이 꼽혔다. 또
하루 전인 28일 추수감사절의 온라인 매출은 4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4.5% 늘었다. 추수감사절에
온라인 매출이 40억 달러를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오프라인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는 풍경은 거의 사라졌다. 특히 연말이면 호황을 누리던 메이시스 등 대형 백화점 매출이 25% 이상 크게 떨어졌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6.2% 감소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세계적 유행이 되면서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 곳곳에서는 과도한 소비주의와 그에 따른 기후변화 가속화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환경단체인
‘멸종저항’ 뉴욕지부는29일 뉴욕 맨해튼 한 상점에서 쇼핑카트를 끌고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의 쇼핑을 방해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프랑스에서는
환경단체 회원들이 ‘블록프라이데이’(BlockFridayㆍ프라이데이를
막자) 시위를 전개하며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브레티니쉬오르주에 있는 아마존 창고 앞에서 차량 진입을 저지하며 온라인 쇼핑몰 때문에 교통 체증과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