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3개지역 교회 연합회 및 목사회 연합
제2차 워싱턴주 쥬빌리 통일 구국 연합 기도회가 지난 주일인 18일 밤 아번에 있는 평안장로교회에서 간절한 기도 속에서 열렸다.
워싱턴주 쥬빌리 통일 구국 연합 기도회는 지난 5월 19일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발족됐으며 ‘성령의 샘’ 오대원 목사가 지도위원으로, 시애틀 형제교회 권 준 목사가 대표를, 기드온 동족선교회 박상원 목사가 총무를 맡고 있다.
이번 기도회는 ▲라오스 탈북 청소년 9명 강제 북송 ▲배준호(영어명 케네스 배) 선교사 9개월째
북한 억류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과 기독교 인권 탄압 등 최근 북한의 기독교 억압 정책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렸다.
특히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한민족 평화를 위해 워싱턴주 3개지역(타코마, 훼더럴웨이, 시애틀)의 교회연합회와 목사회, 워싱턴주 선교단체협의회가 협력과 연합으로
이번 기회를 준비했다.
‘워싱턴주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워싱턴주 교회와 선교 단체가 연합해 한민족의 평화 통일을 준비하고, 교단과
교파를 넘어 한민족 통일을 위해 이번 2차 기도회를 마련한 만큼 기도순서는 각 지역에서 교회연합회와
목사회를 섬겼던 전ㆍ현직 임원들이 맡아서 기도제목과 부합된 성경말씀을 봉독함으로 진행됐다.
김삼중 목사(타코마지역)가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온전한 회개와 연합’(요엘2:12-14)을 위해, 변인복 목사(시애틀지역)가 ‘북한/중국 국경에서
방황하는 탈북자의 안전을 위해’(잠언31:8-9), 강태욱
목사(페더럴웨이)가 ‘북한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사60::21-22) 기도했다.
이병일 목사(위싱턴선교단체협의회)가 ‘북한에 억류중인 케네스 배의 안전과 무사 귀환을 위해’(사41:10) , 박상원 목사가 ‘통일
한국으로 세계 선교 완성을 위한 하나님의 뜻이 나타나기를 위해’(사43:10)
성도들과 함께 두 손을 모아 간절히 기도했다.
특별히 이번 기도회에서는 지난 번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된 9명의
북한 어린이들이 라오스에서 체류하면서 불렀던 찬양 육성이 들려져 참석한 이들의 눈물을 글썽이게 했다.
또 북한지하교회와 성도들의 상황을 보도한 KBS뉴스보도 영상
등이 소개돼 기도에 간절함을 더하게 했다.
배준호씨 석방 위해 특별기도
이와 함께 린우드에 거주했던 미국 시민권자로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를 위한 특별기도 시간을 갖고, 하루 속히 가족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했다.
이날 설교를 전한 이형석 목사(타코마목사회 회장)는 ‘아들이 주시는 자유(요한8:34~36)’라는 제목으로 참된 자유와 평화는 정치적ㆍ군사적 또는 경제적 방법이 아니라, 여호와를 의지함으로 모두가 한 마음을 가질 때 누릴 수 있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한민족 통일과 평화를 위해 교회와 성도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마음으로 한민족 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통일의 때가 다가오는 이때에 그리스도인들이 북한 땅 동포들을 마음으로 끌어안고 통일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도회는 축도 후에 제 68주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애국가를
제창함으로 마무리했다.
워싱턴주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 대표 권 준 목사는 “우리 한민족이
하나 되는 일에 워싱턴주가 힘을 다해 기도해야 하고, 통일을 위해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더욱 깨어서
기도해야 한다”며 “북녘의 고통 받는 성도들과 억압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한 기도의 불길이 타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 총무 박상원 목사는 “그동안
우리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통일되는 꿈으로 연합해 기도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삶에만 갇혀 북녘의 성도들과
동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지 않은 죄를 범하였다”며 “이제라도
각 지역의 교회들과 성도들이 회개하며 하나님의 통일의 꿈을 전하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이어 “한국 교회와 성도들은 우리민족의 통일이 주님께서
주시는 말세의 마지막 영성임을 깨달아, 세상 만민들이 우리 민족의 통일을 보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전하는 특별한 도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이와 함께 “이제 통일의 불길은 붙었으며 그 불씨는
우리들이고, 성령님은 거대한 불을 지펴주시는 큰 바람이시다”고
상기한 뒤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등의 많은 디아스포라 한인들과 외국인 성도들이 주님이 주시는 통일로
하나 되어 크게 일어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미주와 해외의 각 지역별로 성령 안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통일구국기도회가 더 많이 생겨나면 21세기 놀라운 하늘의 역사를 주님께서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주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오는 11월17일 타코마
중앙장로교회(담임 이형석 목사)에서 제 3차 기도성회를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