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웬홀 3층 동아시아 도서관서 개설 기념식
시애틀총영사관, “더 확장되도록 계속 협조”
UW한국도서관친구들도 1만5,000달러 기부
워싱턴대학(UW)에 한국문화 상설 전시관인 ‘코리아 코너’가 드디어 개설됐다.
‘코리아 코너’는 외교부가
재외공관을 통해 해외 주요 도서관, 대학 등에 일종의 ‘한국
복합 홍보관’을 개설하고, 선진 IT 기술을 활용해 한국에 관한 정보와 교육자료, 문화컨텐츠 등을
다양한 형식으로 제공함으로써 현지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공공외교 사업이다.
지난 29일 UW의 가웬
홀 3층 동아시아 도서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문덕호 시애틀 총영사, 벳시
윌슨 UW 도서관장, 아시아언어 및 문학부 폴 앳킨스 교수, 한국학과의 클라크 소렌슨 교수 및 ‘UW 한국학 도서관 친구들’의 김영호 회장과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코리아 코너’의 개설을 축하했다.
‘코리아 코너’는 매달
한인 교양프로그램인 ‘북소리’ 행사가 열리는 공간 바로 옆에
조성됐다.
벳시 윌슨 도서관장은 “전국에서 하버드대학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 관련
장서를 많이 소장하고 있는 UW 동아시아 도서관의 ‘코리아
코너’ 개설에 한인 커뮤니티가 보여준 관심과 지원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앳킨스 교수도 “오는 9월
학기에 가장 초급인 1년차 수업부터 4년차 고급 수업까지 150여명의 학생이 수강할 예정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들 학생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이 코리아 코너를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덕호 총영사는 “이번 코리아 코너 개설을 계기로 본국 정부의 지원도
커질 것”이라며 “지금은 작게 시작하지만 앞으로 한국학 관련 최신 자료를 더욱 보강해 더 확장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 총영사와 윌슨 도서관장은 코리아 코너 개설에 대한 MOU를
체결했고 참석자들은 기념식 후 이효경 사서의 안내로 코리아 코너를 둘러보며 환담을 나눴다.
이번 UW의 코리아 코너 개설 작업을 앞장서 추진했던 이수원 영사는
“시애틀 총영사관이 코리아 코너 개설을 돕기 위해 본국 외교부로부터 예산 3만 8,500달러를 지원받았다”며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아이패드 2대, 장식장, 도자기, 한국
관련 설명책자 등의 배치 등에 관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UW 코리아 코너가 향후 외국인들이 한국 관련 각종 자료
및 정보를 쉽게 접하고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UW한국학도서관친구들(회장 김영호)은 최근 후원행사 등을 통해 한국학 도서 목록기금으로 마련된 1만5,000달러를 이날 UW 도서관측에 정식적으로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