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 연구소 등 10여년간 600만 평방피트 확장 추진
워싱턴주 최고 명문인 워싱턴대학(UW) 시애틀 캠퍼스가 향후 10여년간 30% 더 커진다.
시애틀 지역의 IT 및 연구산업 붐을 타고 매년 연방정부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지원 받는 UW은 향후 교육 및 연구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총 600만 평방피트 규모의 강의실, 사무실 및 연구소 증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총 85동의 건물이 캠퍼스에 신축될 예정으로 기존 낡은 건물들을 철거하고
고층건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일부 신축건물은 최고 240피트까지
고층화될 전망이다.
UW은 향후 10여년간
학생 및 교직원 수가 최고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최소 600만 평방피트의 강의실, 교직원 사무실, 연구소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총 639 에이커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UW은 더 이상 캠퍼스 주변
토지를 매입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UW은 지난 10여년간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장돼 왔다. 1950년대에 지어진 낡은 기숙사 6동을 신축한데 이어 풋볼구장인 허스키 스태디움을 대대적으로 보수했고, 컴퓨터공학
센터, 엔지니어링 공학 건물, 경영학과 건물, 동물연구소 등도 신축했다.
UW의 확장계획에 따르면 NE 캠퍼스
파크웨이에서 포테지 베이까지 소위 ‘웨스트 캠퍼스’가 집중
개발돼 전체 600만 평방피트 가운데 300만 평방피트가
이곳에 자리잡게 된다. 또 UW 메디컬센터가 소재한 ‘사우스 캠퍼스’에도 140만
평방피트 규모의 연구소와 사무실 공간이 조성된다.
UW의 테레사 도허티 개발계획국장은 “이 증축계획을 통해 UW이 21세기에
걸맞는 진보적, 지속 가능한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W 캠퍼스 확장안은 최근 시애틀 시의회가 논의 중인 UW 인근의 건물 고도제한 완화 계획이 맞물려 UW 앞의 ‘더 애브(The Ave)’ 길을 중심으로 한 유니버시티 디스트릭의
큰 변화가 점쳐지고 있다.
UW의 확장안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1월 21일까지 공청회를 거친 후UW 평의회의 심의 및 시애틀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물론 주정부의 예산 배정과
민간 기부금을 확보한 후에야 공사가 시작된다.
학교측은 이런 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오는 2018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