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
38%가 하루 5시간 이상 책상머리서 근무
미국 전체에서 2위...SW
개발자 7시간13분으로 최장
시애틀은
산과 강과 바다로 둘러싸여 야외활동의 최적도시로 꼽히지만 뜻밖에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의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최근 아마존
등의 붐으로 시애틀이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해 하이테크 업종의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면서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IT
근로자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반증이다.
시애틀타임스가
연방 노동 통계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애틀에서 하루 5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은 전체의 38%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두번째 높은 비율이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 직장인 가운데 40.6%가 5시간 이상을 앉아서 일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실리콘밸리가
인접해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37.6%로 시애틀에 이어 3위, 산호세가 31.8%로 4위, 조지아주 애틀랜트가 31.6%로5위를 차지했다.
반면 전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하루 5시간 이상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의 비율이
가장 적은 곳은 디트로이트로 10.7%에 불과했으며 프레스노(13.7%),
라스베가스(15.0%), 엘 파소(15.5%), 멤피스(15.7%)가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의 비율이 적은 도시로 꼽혔다.
예상대로
컴퓨터 관련 업종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앉아서 일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컴퓨터로 코딩을 하거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직장인이 하루 평균 6시간 49분간 앉아서 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서도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하루 7시간 13분으로 가장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직종으로 꼽혔다. 이들은 전국
직장인들이 평균 3시간4분을 앉아서 일하는 것에 비해 2배가 넘었다.
시애틀이
이처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 많이 늘어난 것은 하이테크 종사 직장인이 크게 늘어난 결과이다. 노동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시애틀에서 컴퓨터 관련 등 하이테크 업종 직장인은 지난 2000년 이후 16년 사이 2배로 늘어났다.
현재
시애틀의 하이테크 업종은 전체 일자리의 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나 산호세보다 높은 비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