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하 목사
오리건 벧엘장로교회 담임/오리건 밴쿠버 한인교회연합회 회장
진정한 부자는 누구입니까?
우리는 살면서 자주 남과 비교하려는 유혹이 있습니다. 하지만 참된 행복의 비결은 비교급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최상급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최상급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이 처한 변화무쌍한 환경과 상관 없이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라는 존재만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평소에 효도가 뛰어나고 근검절약하기로 소문난 백성 3명이 궁궐로 뽑혀 올라갔습니다. 이들은 왕을 만나기 전에 상벌을
책임지는 관리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 관리는 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이제 임금님께서 상을 내리실 텐데 소원을 한가지씩 말해 보아라.”
첫 번째 백성이 말했습니다.
“저의 소망은 집 한 채를 가지는 것입니다. 더 이상 소원은 없습니다.”
두 번째 사람이 말했습니다.
“저의 소원은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창고에 곡식을 가득 채워주는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백성이 말했습니다.
“예, 저는 임금님께서 딱 하룻밤만 저희 집에 유하시고 가신다면 가문의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수군거렸습니다. “아니
인생에서 다시 올 수 없는 기회인데 정말 아깝게 되었구먼. 소원을 부탁했어야지 임금님이 주무셨다 가시라니.”
결국 이 세 사람의 소원이 왕궁에 전달되었고 곧 모두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윤허가 내렸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은 집을 하사 받았고, 또 한 사람은 창고에 곡식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사람 때문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하룻밤이지만 임금님이 묵을 그 집이 너무 누추한 겁니다. 냄새가
나고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집에서 어떻게 임금님께서 주무시겠습니까?
또 문제는 그 집에 가기 위해 좁디좁은
도랑을 건너야 했습니다. 현재의 길 폭으로는 도저히 임금 행차가 불가능한 겁니다. 어쩔 수 없이 그 관리는 세 번째 사람의 집 앞의 길을 넓혀주었습니다. 그리고
새 집을 지어주고 그 안에 방마다 새 가구를 채워주었습니다.
또 곳간을 곡식으로 가득 채워주고 임금님을
맞기에 합당하도록 온 가족에게 고급 비단 옷이 하사되었습니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자와 임금님을 주인으로 모신 자 중에
누가 과연 지혜로운 자입니까?
자기 욕심만 성취하기 위해 사는 사람은 잘 해봤자 자신의 소원 정도만
이루는 삶을 삽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 삶에 온전한 주인으로 모시면 그 분의 모든 것이 나의
것이 됩니다. 그 분께서 나의 왕이 되시고 내 인생 가운데 거하시면 그 분의 영광이 나의 삶에 나타나고
그 분의 풍부가 나의 풍요가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어떤 환경에서도 감사하고 어떤 사람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자신의 행복한 상태를 이렇게 고백합니다.
고린도후서 6장10절.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유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비교급이 아닌 최상급의 인생을 살면서 흔들리지 않는 행복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