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C는 2년 약정에 99달러
iOS 새 버전 iOS7 오는 18일
애플이 10일 캘리포니아 애플 본사에서 아이폰 5S(사진 위)와 아이폰 5C(사진 아래)를 발표했지만 ‘신제품’이라는 말을 빼면 새로울 것이 거의 없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아이폰
5S는 이름 그대로 아이폰5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효율이 좋아진 신형 A7 프로세서와 지문인식센서를 제외하면 기존
제품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골드 컬러가 추가되고 홈 버튼의 사각형 로고 대신 버튼 테두리 링이
들어갔다는 점을 빼면 외형도 아이폰5와 같다.
애플은 아이폰 1세대 모델과 비교해 CPU 성능이 최대 40배 더 빠르고, 그래픽 성능은56배 더 빠르다고 강조했다. 이를 굳이 아이폰4S나
아이폰5과 비교한다면 신제품이 약간 더 빠르고 부드럽게 돌아간다는 점을 빼면 큰 차이도 없다. 카메라는 여전히 800만 화소급이다.
대신 이미지 센서 면적이 이전보다 15% 늘어나고 빛에 대한 감도가 33% 증가해 노이즈 감소 및 어두운 환경에서 셔터 속도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능 가운데 가장 큰 변화는 지문 인식 기능이 새로 생긴 점이다. 아이폰에 비밀번호나 잠금 패턴을 설정하면
잠금을 해제할 때마다 해당 번호나 패턴을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데 이번 아이폰5S는 지문 인식을 설정하면
홈 버튼에 손가락을 갖다 대기만 해도 잠금이 풀린다. 지문 인식은 앱스토어에서 앱을 구매하거나 업데이트할
때도 쓰인다.
아이폰5S는 그레이, 화이트, 골드 등 3종의 컬러로 출시된다.
골드컬러는 금색이 인기를 끄는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추정된다. 또한 아이폰5 출시 당시 금속 소재가 긁힘에 민감하다는 지적을 고려한 듯 가죽 케이스를 함께 선보였다.
중저가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5C는 아이폰3GS 이후
오랜만에 플라스틱을 주요 소재로 썼다.
아이폰4 이후 날렵하게
변한 디자인은 호평을 받았지만 그립감이나 취향 때문에 아이폰3GS의 디자인을 그리워하는 사용자도 많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둥글둥글한 플라스틱 소재로 회귀한 것은 반가운 선택이라는 평가도 있다.
아이폰5C는 주요 기능과 성능 면에서 아이폰5와 같다. 스테레오 스피커가 빠진 것을 제외하면 아이폰5와 기능이 거의 비슷하다. 기능이나 성능보다는 저렴한 가격과 컬러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미국 기준으로 아이폰5C 16GB를 2년 약정으로 구매하려면 99달러만 내면 된다.
아이폰5C는 5가지 컬러로 나온다. 화이트, 레드, 옐로, 블루, 그린 등이다.
두개의 신제품은 1차적으로 20일부터
미국과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등 9개 국가에서 출시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 국가에서 빠졌다.
애플은
아이폰ㆍ아이패드 등의 운영체제인 iOS의 새 버전인 iOS7을
오는 18일 내놓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4ㆍ4Sㆍ5 사용자들과
아이패드 2 이후 모델 사용자들은 이 날부터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