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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아저씨가 소녀 감성을 꿰뚫었다(종합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내한해 앙코르 기자회견을 가졌다. © News1star / 영화 '너의 이름은.' 포스터



저 같은 아저씨가 어떻게 이렇게 소녀 감성 잘 아냐고요?"


'너의 이름은.'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20년 전 학창시절 감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갑자기 어른이 되는 게 아니라 점점 어른이 되어 간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가슴 속에 여전히 이 빛이 남아 있다고 표현했다. !

1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7층에서 영화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 앙코르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너의 이름은.'은 꿈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달 4일 국내 개봉해 3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300만 관객 돌파시 한국을 다시 찾겠다는 흥행 공약은 내건 바 있다.

이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한 달 전에 영화가 개봉했을 때 서울에 왔었다. 한 달 만에 350만 명 관객이 들었다는 게 신기하다. 많은 분이 보시길 바랐는데 그게 현실이 될 줄 몰랐다. 굉장히 행복하다"고 '너의 이름은.'의 흥행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너의 이름은.'은 특유의 감성으로 사랑 받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한국 관객들한테도 아저씨가 어떻게 이렇게 우리들(여중·고생)의 감정을 잘 알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며 "젊은이들은 본인이 어른이 됐을 때 모습을 알 수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들은 다 어른이 되신 분들이니까 중고생과 다른 느낌을 갖고 계실 거라 생각이 든다. 갑자기 어른이 되는 게 아니라 점점 어른이 되어 간다.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 시절 느꼈던 슬픔, 기쁨을 계속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물론 나이를 먹으면서 그 빛이 퇴화되기는 하지만 마음 속에는 어린 시절 느꼈던 게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시나리오를 쓴 것에 대해 지금 관객들이 공감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20년도 더 전이지만 그때 감성으로 만들었을 때 지금 관객이 공감해줘서 기쁘다"고 얘기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내한 후 무대 인사를 통해 최근 국내 관객을 만났다. 감독은 "무대 인사를 갔더니 앉아 계신 분 중에 10번 이상, 50번 이상 봤다는 분들이 계셨다"며 "네 번 정도 보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350만 명 관객 수 중에 얼마나 많은 분이 반복해서 본 걸까 생각하게 됐다. 실제로는 100만 명도 되지 않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저에겐 행복한 일"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10일 앙코르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News1star / 메가박스 플러스엠


'너의 이름은.'에는 재난이 등장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었을까.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자연재해라는 것에서 어떤 영감을 얻는 경우가 많이 있긴 하다. '너의 이름은.'은 기본적으로 소년과 소녀가 만나는 얘기를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만들었다. 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건, '우리가 아직 만나지 않은 사람 중에 굉장히 소중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내일 정말 소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며 "그러나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분이 이 영화를 봐주신 이유 중 하나는 자연재해나 지진, 세월호 참사 같은 기억이 우리에게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나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신다면 제가 바랐던 걸 넘어선 기쁨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너의 이름은.'에도 옥의 티는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도시락 유통기한이 극 중 설정한 기간과 맞지 않다. 이런 부분을 수정해서 DVD 제작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감독은 "지난 번에 한국 왔을 때 샤이니 종현을 만났는데 정말 멋진 청년이라고 생각했다. 언젠가 그들이 노래를 맡고 제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상상을 한 적이 있다. 샤이니에 대한 얘기는 저로서는 꿈 같은 얘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차기작에 대해 "다음 작품은 구상중인 상태다. 오사카나 다른 지역이 또 나올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도쿄는 꼭 그려내고 싶다"며 "'너의 이름은.'을 많은 사람이 봐주셨고 젊은 사람들이 영화를 많이 좋아해주고 계시기 때문에 다음 작품도 엔터테인먼트성이 강한 작품을 만들게 될 것 같다. 물론 '너의 이름은.'과는 다른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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