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욱이 '도깨비'를 쥐락펴락한다. 브로맨스, 코믹, 로코까지 한 회차 안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5회에서는 육교에서 다시 만난 저승사자(이동욱 분), 써니(유인나 분) 모습이 그려졌다. 써니는 육교에서 저승사자를 기다렸다. 저승사자 역시 그곳에 나타났고, 써니는 "이거 뭐냐. 이거 우연이냐. 나는 아니다. 전화 왜 안 했냐. 기다렸다"고 말했다.
써니는 "커피 어떠냐. 서울에 널린 게 카페고 나 시간 많다"며 적극적으로 저승사자를 카페로 데려갔다. 반면 저승사자는 한 시간 내내 커피만 마시는 등 서툰 모습을 보였다. 써니는 그런 저승사자를 보며 웃었다.
저승사자는 자신에게 이름을 묻는 써니에게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그는 김신(공유 분)에게 "이름을 물었다. 기억이 나지 않는데 어쩌냐"며 고민했다. 또한 지은탁(김고은 분)에게는 "여자가 좋아하는 이름이 뭐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후 저승사자는 이름이 없어 전화를 걸지 못했고, 김신이 대신 건 전화로 겨우 써니와 통화를 했다. 써니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있는 게 제일 좋다"며 저승사자와 데이트를 약속했다.
이동욱은 유인나와의 재회 후 꽃피는 로맨스를 이날 방송에서 중심적으로 보여줬다. 모태솔로 저승사자라는 설정에 걸맞게 화려한 외모와 반대되는 서툰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공유, 육성재와 함께 동거인 케미를 뽐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공유와는 티격태격하는 동침 에피소드를 통해 유쾌한 브로맨스를 그려냈다. 여기에 한 집에 살게 된 김고은까지 더해져 에피소드는 한층 따뜻해졌고, 이동욱은 중심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냈다.
이동욱은 이전 작품에서 많이 볼 수 없었던 유연한 연기로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성대모사까지 불사하는 코믹 연기에 '저승이'라는 시청자들의 애칭이 손색없을 정도. 연기영역을 다시 확장한 배우 이동욱의 하드캐리가 '도깨비'의 한 축이 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