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가 오윤아에게 유산은 필요 없으니 허정은은 데려가지 말라고 말했다. © News1star / KBS2 '오 마이 금비' 캡처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오 마이 금비' 오지호가 오윤아에게 허정은의 양육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7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7회(극본 전호성/연출 김영조 안준용)에서 모휘철(오지호 분)은 철야노동을 해가며 힘들게 번 돈으로 110만 원이 넘는 약을 샀다. 휘철은 어렵사리 산 약을 영양제라 속여 유금비(허정은 분)에게 먹였고 "비싼 거니 절대 토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고강희(박진희 분)는 최재진(김도현 분)을 찾아가 돈을 빌리려고 시도했다. 그 대신 미술품을 처분해도 좋다고 했지만, 집으로 돌아와 보니 이미 오빠 고준필(강성진 분)이 미술품을 모두 처분한 상태였다. 고준필은 "사정이 급하니 네 몫은 다음에 챙겨줄게"라며 전화를 끊었다.
금비는 차치수(이지훈 분)로부터 엄마가 살아 있다는 얘기를 듣고 친모인 유주영(오윤아 분)이 일하는 백화점을 찾아갔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봤지만 금비는 자신의 이름을 묻는 주영을 피해 도망치고 말았다. 주영은 집으로 돌아와 어릴 적 금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봤다. 주영의 왼쪽 손목엔 자해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금비는 휘철이 당부한 대로 약을 학교에 들고가 먹으려고 했으나 까먹었다. 약통을 떨어뜨린 금비는 그대로 돌아섰고, 이는 홍실라(강지우 분)의 손에 들어갔다. 뒤늦게 집에서 약통을 잃어버린 사실을 안 금비. 휘철은 결국 화를 내고 말았다. 강희는 휘철이 단순 영양제가 아닌 니만피크병 약을 산 사실을 알게 됐다.
모휘철은 철야 노동 중 부상을 입었다. 휘철은 아닌 척 둘러댔지만 금비는 휘철이 자신의 약값을 벌러 돈을 벌러 다녔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직접 약값을 벌기 위해 타로점을 이용했다. 방과후, 점집 골목 앞에서 판을 펼치고 점집에 오는 손님을 상대로 타로점을 보기 시작한 것.
금비의 친모 유주영은 금비에게 타로를 보러 찾아왔다. 유주영은 "잃어버린 사람 찾을 수 있냐. 오래 전에 헤어져서 얘는 날 기억도 못 하겠지만 꼭 찾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데려오려고"라며 금비와 자신이 함께 찍은 사진을 건넸다. 금비는 "너무 멀어졌다. 그냥 가던 길 가는 게 좋다"고 타로점을 해석했다.
이후 주영은 고강희 집을 찾아가 휘철을 만났다. 그는 어머니가 유산을 남겼다며 "내가 금비를 데려가겠다"고 선언했다. 납득하지 못 하는 휘철에게 주영은 "돈을 어떻게 벌 거냐"고 얘기했다.
금비가 타로로 돈 벌고 있다는 걸 안 휘철은 당장 점집으로 달려가 그를 빼냈다. 휘철은 주영이 금비를 데려가겠다고 한 사실을 고려 중이라고 강희에게 털어놨다. 첫 번째는 금전적 이유였지만 두 번째는 달랐다. 휘철은 "금비, 제 엄마 얼굴도 모른다. 나중에 눈앞에 데려다줘도 모를 텐데 지 엄마랑 살아보지도 못 하고 그렇게 되면 금비 너무 불쌍하지 않냐" 얘기했다. 강희는 "그거 내가 대신하면 안 되냐"고 눈물을 보였다.
변호사(이종수 분)은 휘철을 찾아 주영의 어머니가 주영이 아닌 금비 앞으로 유산을 남겼다는 사실, 주영이 그 15억을 빼앗으려 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휘철은 주영을 찾아가 "유산이고 뭐고 다 가져가고 금비만 내버려둬라. 시키는 대로 다 하겠다"고 얘기했지만 주영은 휘철을 믿지 않고 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휘철이 주영에게 금비의 병을 얘기하려고 할 때, 금비는 "말하지 마"라고 이를 막고 도망쳤다. 휘철은 금비를 잡아 "아빠하고 살자. 싫냐" 물었다. 금비는 말 없이 새끼손가락을 내밀며 휘철과 '약속'했다.
방송 말미, 금비는 자신의 학습 능력, 기억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자각하고 지하철 역을 외우려 애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