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보가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황보는 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연예인 황보가 아닌 황보혜정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홍콩에서 돌아온 황보는 병원을 찾았다.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보기 위해서다. 어머니 또한 위암 수술 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지만 아버지의 병간호를 2년째 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보는 뇌출혈로 쓰러진 후 눈동자만 움직이고 있는 아버지를 보며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그는 "내가 울면 어머니까지 약해질까 봐 울지 않는다. 다리를 때리면서 눈물을 참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하고 있는 황보는 "가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다시 의식을 찾으면 밥 드실 때 하시는 반주를 같이 하고 싶다. 그게 너무 한이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