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우리동네 예체능' 마지막 인사를 고했다. © News1star / KBS2 '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방송인 강호동과 함께했던 '우리동네 예체능'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밤 11시10분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건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탁구부터 볼링, 배드민턴, 농구, 태권도, 축구, 테니스, 족구, 사이클, 수영, 유도, 배구, 레슬링, 양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목에 도전해 왔다.
강호동은 '우리동네 예체능'의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단 한 회도 빠지지 않고 3년 6개월의 대장정을 함께해 왔다. '우리동네 예체능'에 최적화된 MC로서, 또 프로그램의 정신적 지주로서 언제나 안방극장에 건강하고 유쾌한 웃음을 전하기 위해 뚝심 있게 한자리를 지켜 온 것이다.
이처럼 오랜 시간을 '우리동네 예체능'과 함께 해 온 강호동은 모든 종목에서 언제나 에이스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운동선수 출신의 남다른 기백을 바탕으로 처음 접하는 종목에도 기죽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땀과 노력의 진정한 의미를 전해왔다. 이러한 그의 도전이 빛을 발해 때때로 에이스로 활약, 보는 이들에게 대리만족과 더불어 시원한 쾌감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강호동은 각 종목의 코치와 멤버들, 매회 도전에 나선 생활 체육인들이 바뀌는 동안 늘 같은 자리에서 카리스마 있는 리더의 모습과 넉살 좋은 큰형의 면모를 오고 가며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는 프로그램이 오랜 시간 이어져 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비록 '우리동네 예체능'과 강호동이 만나 전할 수 있었던 건강하고 따뜻한 웃음은 마침표를 찍지만, 이를 뛰어넘는 또 다른 유쾌함을 선사할 그이기에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와 박수가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