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 11시10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방송됐다. © News1star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캡처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정진운과 조현아, 기안84와 박태준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입담으로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스튜디오를 장악했다
네 사람은 20일 밤 11시10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미친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에 출연했다. 최근 '춤신춤왕'으로 화제를 모은 정진운, 히트곡 '널 사랑하지 않아'로 사랑받은 조현아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두 웹툰 작가 기안84와 박태준의 조합이 기대 이상의 재미를 만들어냈다.
정진운은 춤신춤왕 캐릭터로 초반 '황금어장-라디오스타'를 사로잡았다. 그는 "(춤신춤왕에 등극한 뒤) 멋있으려고 해도 웃으시더라. 방송은 3주 전에 끝났는데 조회수는 현재까지 50만을 기록했다"고 말해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아저씨, 아줌마 춤을 선보인 후 웃는 광대 춤까지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또 정진운은 발라드 그룹 2AM 당시와 달리 코믹한 캐릭터를 드러내는 데 거부감이 없어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정진운은 "JYP 나온 후 하고 싶은 걸 할 뿐"이라고 변화를 알렸다. 또 "춤을 선보인 후 윤종신에게 혼날 줄 알았는데 외려 홍보를 해주더라. 나와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해 윤종신을 웃음 짓게 했다.
정진운은 JYP와 재계약 의사가 있었지만 미스틱과 최종적으로 계약을 맺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나 같은 캐릭터가 없는 곳이 어딜까 싶었다. 연기도, 예능도, 음악도 다 하고 싶었다"며 2AM 멤버였던 임슬옹에 대해 "하는 작품마다 잘 안 돼서 요즘 피처링만 하더라. 미스틱으로 오는 게 나을 것"이라고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조현아는 정진운과 의외의 친분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현아는 욕쟁이, 술쟁이, R&B 갱스터"라는 정진운의 폭로에는 "방송용 자아는 얌전하다. 음악적인 전문 지식을 얘기하는 느낌"이라고 우아한 말투로 이야기하다 "평소에는 프리스타일이다. 예전에 힙합 크루였다"고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또 조현아는 동명이인이 생각나는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 이름이 오랫동안 매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병원에서 이름을 부를 때마다 짜증이 나서 그런 곳도 안 갔다"며 "해당 항공사 비행기를 어쩔 수 없이 타게 됐는데 땅콩을 못 시키겠더라. 땅콩을 좋아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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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출연진의 남다른 예능감이 폭발했다. © News1star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캡처 |
기안84는 갈피를 못 잡는 눈빛으로 초반 MC들의 지적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웹툰 속 여자 인물들이 쌍꺼풀이 없는 이유에 대해 "내가 수원 사는데 그런 친구들이 많다"고 무심한 듯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박태준과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출연을 두고 "내가 꽂아준 것"이라고 말하며 티격태격해 폭소를 자아냈다.
기안84와 박태준은 MC들을 직접 그린 웹툰 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했다. 기안84는 김구라를 심형래로 그렸고, 박태준은 MC들을 지나치게 미화해 모두의 원성을 샀다. 이후 기안84는 조현아와 순간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는가 하면,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 여자친구의 초상화 뒤에 전현무를 그려준 사연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미친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특집은 이들의 가감 없는 캐릭터와 센스 넘치는 예능감이 돋보였던 특집이었다. 정진운의 흥 넘치는 다양한 춤 뿐만 아니라, 노출 에피소드가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기안84와 박태준의 고음 불가 무대 역시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