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이 '마리텔'에 돌아와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쉴 틈 없는 개인기와 빼어난 마술 실력은 물론 표정연기에 입담까지 안 보고 못 배기는 방송을 만들어냈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김구라, 안혁모, 장기하, 이은결, 탁재훈이 생방송 대결을 펼쳤다. 방송이 시작되자 이은결은 고통을 이기는 마술을 보여주겠다며 자동차 배터리를 몸에 연결해 전구에 불을 켜는 위험천만한 마술을 선보였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보고 있으면서도 믿을 수 없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은결은 서유리를 초대해 '서유리를 웃겨라' 코너를 진행했다. 최근 연기자로 변신한 서유리를 위해 술 취한 연기부터 공포의 혓바닥 연기까지 기괴한 마술을 알려주며 눈길을 모았다. 깜짝 놀란 서유리의 강렬한 리액션 역시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였다.
이은결은 직접 현장에 할리우드 배우를 초청했다며 큰소리를 쳤다. 이후 가면을 쓴 남자가 들어왔고 갑자기 그의 배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와 서유리를 기절할 듯 놀라게 만들었다. 바로 괴물 에이리언 모형이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은결은 '요리 마술'을 공개했는데, 과거 마리텔에 나와 화제를 모은 파티시에 유민주를 패러디했다. 조곤조곤한 말투까지 따라하며 완벽하게 빙의한 그는 마술로 미소국 우동을 만들어보겠다고 선언했다. 기상천외한 마술들이 연이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열띤 반응을 보였다.
전반전에서 아바타 소개팅으로 2위에 오른 탁재훈은 타로 전문가를 초대해 후반전 방송을 이어갔다. 연기 선생님 안혁모는 레드벨벳 조이와 모르모트 PD에게 '해를 품은 달' 연기를 가르쳤다. 그의 제자 최원영도 깜짝 등장해 연기를 선보였다.
김구라는 현주엽, 떡 전문가와 함께 떡의 종류를 소개했고 스튜디오에서 직접 떡을 쳤다. 장기하는 즉석에서 노래를 만들어 방송국 앞에서 콘서트를 펼치기도 했다. 52명의 관객들이 모여 그의 새로운 노래를 감상했다.
결국 최종 우승자는 이은결로 밝혀졌다. 이은결은 "겨우 1등을 한 것 같다"며 쟁쟁했던 경쟁에 대해 언급했다. 악마의 입담을 자랑했던 탁재훈은 이날 아쉽게 2위를 차지했지만 타로 전문가와 함께 만들어낸 생방송에 대한 평은 좋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