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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모범생 법학도가 트로트 여신 되기까지(인터뷰)



무대 위에서 넘치는 흥을 전파하는 트로트 가수 박주희가 3년 만에 싱글 앨범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소속사를 만나 음악적인 신선함을 더한 만큼 활동에 날개를 달았다. 

박주희의 신곡 '왜 가니'는 그의 주특기인 댄스 트로트의 매력을 한층 살린 곡이다. 경쾌한 비트와 '짜라짜짜'가 반복되는 후렴구는 흥을 아는 이들이라면 빠질 수밖에 없는 중독성이 느껴진다. 

"다들 3년 만에 신곡을 내서 그동안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트로트 가수는 1년 365일 활동을 하곤 해요. 아무래도 요즘은 트로트 가수가 설 수 있는 무대가 적다 보니 공중파에 얼굴을 비칠 일이 적어요. 그래도 쉬고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각종 행사를 다니며 열심히 활동했어요."

박주희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왜 가니'와 '그대 가는 길'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라우더스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고 내는 첫 앨범인 만큼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프로듀싱을 맡은 한박자쉬고는 처음으로 트로트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거였어요. 제가 새로운 곡만 2년을 찾아다녔거든요. 이 친구들에게 함께 하자고 꼬드겼죠. 하하. 곡이 나왔는데 초반에는 트로트의 느낌이 가미되고 들을수록 복고풍의 사운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더라고요. 정말 좋았어요."

'자기야'를 통해 매번 무대 위에서 화려하고 유쾌한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던 박주희는 이번에도 '짜라짜짜' 포인트 안무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려 한다. 

"놀자라는 그룹의 야르가 안무를 만들어줬어요. 허리와 골반을 많이 쓰는 동작인데 여성의 몸매의 선을 예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죠. 댄서들도 춤을 춰보더니 허릿살 빠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가수 박주희가 최근  서울 고척스카이돔 스카이워크몰에서 뉴스1스타와 신곡 '왜 가니'를 소개했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박주희는 트로트 가수로서 자신의 장점을 망설임 없이 흥이라고 꼽았다. 과거 트로트 장르가 듣는 음악에 집중하던 시기에 박주희는 댄서들과 함께 무대에서 화려한 춤을 보여주며 댄스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그만큼 그는 끼와 흥이 넘치는 무대를 선호한다. 

"저는 사실 굉장히 조용한 사람이거든요. 제 안에 흥이 그렇게 많은 줄 저도 몰랐어요. 가끔 언제까지 무대서 춤을 출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관객들이 제게 보내주는 기를 받아보면 죽기 직전까지도 무대 위에서 춤을 출 수 있을까 싶어요."

누가 봐도 타고난 끼를 지닌 가수로 보이는 박주희는 사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대학 재학 당시 고시반에서 사법고시를 준비했을 만큼 학업에 열중했던 그가 어떻게 트로트의 여신 박주희로 거듭났을까. 


'가수 박주희가  최근 서울 고척스카이돔 스카이워크몰에서 뉴스1스타와 만나 가수가 되기까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학교 다닐 때 노래를 할 일이 있으면 친구들이나 선생님 모두 저를 불렀어요. 그래도 노래로 밥 벌어 먹고살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법대도 그런 면에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갔던 것 같아요. 근데 밴드에 들어가서 노래를 하는데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계속 노래를 하고 싶어서 하루 5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어요. 고시반에서 공부하는 것과 밴드 활동을 모두 하려면 잠을 쪼개는 수밖에 없었거든요."

박주희는 이후 오디션을 보고 본격적인 가수의 꿈을 키웠다. 사법고시 패스 후 판검사가 될 거라 기대했던 부모님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지금은 박주희의 가장 오랜 팬 역시 부모님이기도 하다. 

"데뷔 전에는 알앤비 가수로 준비했었어요. 그런데 운 좋게 설운도 선배님이 제게 곡을 주셨고 트로트의 세계를 알게 됐죠. 처음부터 제가 생각했던 길을 아니지만 지금은 토르트라는 장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이잖아요."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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