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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N]'나우 유 씨 미2' 변칙 개봉으로 얼룩진 '씁쓸한 1위'



'나우 유 씨 미2'가 변칙개봉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 News1star/ '나우 유 씨 미2' 포스터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나우 유 씨 미2'가 전야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변칙 개봉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우 유 씨 미2'는 지난 12일 하루 전국 650개 스크린에서 관객 10만4577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30만3106명이다.

이로써 '나우 유 씨 미2'는 정식 개봉일인 13일, 30만명 이상의 관객수를 등에 업고 출발하게 됐다. 이 영화는 개봉 전 주말인 9일과 10일 유료 시사회를 열고 최대 전국 412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그 결과 같은 시기 상영작들이 크든 작든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영화계의 시선이다. 그동안 1위를 앞다퉈 지켜온 '봉이 김선달'과 '도리를 찾아서'는 물론 '굿바이 싱글'과 '레전드 오브 타잔' 역시 '나우 유 씨 미2'의 유료시사로 인해 예상보다 적은 관에서 상영되며 관객들을 빼앗긴 셈이다.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건 이 같은 변칙 개봉이 배급 질서를 흐린다는 점이다. 각자의 입장을 내세우며 개봉일을 지키지 않으면 너도나도 유료시사회를 고집하는 촌극이 벌어질 수 있다. 결국엔 실질적인 개봉일은 무의미해진다.

이전에도 외화들의 변칙 개봉을 지적하는 쓴소리들은 줄곧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내 영화인 '부산행' 역시 20일 개봉을 앞두고 주말 포함 3일간 유료시사회를 연다. 영화를 빨리 만나고자 하는 관객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다는 해석이 많다. 동시기 상영작들에 큰 피해를 끼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중소형 배급사나 외화 수입사들은 상영관을 잡지 못해 가슴으로 우는데, 변칙 개봉에 대한 시선은 따가울 수밖에 없다. 심지어 13일 개봉한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영화 '데몰리션'의 경우, 상영관이 워낙 없어 관람을 하기 힘든 상황이다. 상영시간 역시 오전과 낮 시간대에 몰려있다.

올여름 극장가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장식할 계획이다. 오는 27일 '인천상륙작전'과 '제이슨 본'이 개봉하며 내달 '덕혜옹주' '터널' '국가대표2' 등의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 영화관계자는 뉴스1스타에 "갈수록 치열해지는 영화 시장에서는 서로 상도의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변칙 개봉을 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아니나, 이렇게 가다 보면 영화계 질서가 엉망이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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