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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롤모델은 전도연, 믿고 보는 배우가 꿈"



등장과 함께 시선을 사로잡았다. 188cm의 훤칠한 키, 다부진 어깨, 뚜렷한 이목구비까지. 최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에서 강마루로 분해 여심을 사로잡은 배우 이재준 얘기다. 

이재준은 무용수에서 모델, 그리고 배우로 이어지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지난 2013년 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를 통해 데뷔한 그는 이후 '더 러버'와 영화 '야간비행', '생살', '뷰티 인사이드'에 출연하며 자신의 얼굴을 알렸다. 

그런 그가 데뷔 3년 만에 지상파 일일드라마의 주연을 꿰찼다. 극중 상대인 오봄(송지은 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낯간지러운 대사를 하는 것은 물론, 달콤한 눈빛과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주목할 만한 차세대 남자 배우로 급부상했다.

그동안 다채로운 길을 걸어온 만큼, 짧은 필모그래피에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이재준. 쉽지 않았던 시간을 오로지 노력만으로 극복해 냈기에 앞으로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그를 뉴스1스타가 만났다. 

"어렸을 땐 태권도를 오래 했고 고등학교 땐 연극연학과를 지망했어요. 그러던 중 발레를 만났고 대학교에서는 무용을 전공하게 됐죠. 원래는 무용수로 성공하고 그 이후에 모델이랑 배우를 하고 싶었는데 잠시 쉬어가는 타임에 시작한 모델 일이 잘 풀려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그래도 무용수, 모델, 배우는 다 같은 예체능 계열이잖아요. 배우는 무용수와 모델이 가진 장점을 모두 포함한 것 같아요. 때론 몸으로, 때론 말로 표현하니까요. 전 배우를 하면서 계속 절 찾아가는 게 재밌어요. 작품을 하면서 제가 변하기도 하는데 그런 매력이 정말 좋아요."

이처럼 이재준은 배우의 길에 정착했고 '우리집 꿀단지'에서 송지은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해 호연을 펼쳤다. 초반엔 다소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점차 캐릭터에 동화되는 그의 모습에 주연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 잇따랐다. 

"캐스팅이 첫 미팅에 된 건 아니에요. 어러 번의 미팅 끝에 저로 결정이 됐죠. 부담감이 없진 않았지만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생님들이 계셔서 그래도 부담감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하지만 처음엔 일일드라마 특유의 촬영이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일일드라마는 대사로 상황을 설명하는 신들이 많은데 그동안 영화를 위주로 촬영했던 저로선 생소한 경험이었죠. 대사도 표정도 빨리해야 하는데 전 원래 천천히 말하는 편이거든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정말 많은 걸 배운 것 같아요."
   
이재준이 '우리집 꿀단지'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드라마이긴 하지만 극중 부부의 연을 맺었던 송지은과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동갑인 두 사람은 첫 지상파 주연작을 잘 소화하게 위해 서로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도움을 줬다고 한다. 

"동갑이랑 촬영한 적은 처음이에요. 처음에는 낯도 가리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친구가 된 이후에는 말을 놓으며 편하게 지냈어요. 송지은 씨를 포함한 다른 주연 배우들과도 최대한 많은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촬영이 없는 쉬는 시간엔 밥이나 커피, 술을 한 잔 하면서 서로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했죠. 다들 정말 착해서 가족같이 잘 지냈어요."

이재준은 '우리집 꿀단지'에서 송지은에게 돌직구 애정표현으로 날려 화제를 모았다. '널 향한 뜨끈뜨끈한 내 마음', '네 눈 정말 반짝반짝 별 같아' 등 손발이 오글거리는 대사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강마루는 순수한 인물이에요. 오봄이랑 손이 스치는 스킨십 만으로 부끄러워하죠. 봄이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데 서툴러서 그런 대사들이 나온 것 같아요. 저도 원래는 잘 안 했던 행동이라 처음엔 오그라들었어요. 그런 대사들을 덜 민망하게 하고 싶어 쉬는 시간에 한두 번씩 툭툭 던져봤죠. 듣는 송지은 씨가 더 민망해하더라고요(웃음). 촬영할 때는 감독님이 '컷'하면 배우들이랑 스태프들이 다 같이 웃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이재준이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이 외에도 이재준은 대선배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극중 계부로 나오는 이영하는 그의 생일을 챙겨줬을 정도. 다른 선배들도 촬영에 들어가기 전 여러 가지 연기 조언을 건네며 이재준을 격려해 줬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집 꿀단지'에서의 경험을 통해 눈부신 연기 성장을 이뤄낸 이재준. 하지만 그는 아직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먼 신인 배우다. 이에 마지막으로 그에게 롤모델과 미래의 목표에 대해 물었다. 
 
"같은 소속사의 전도연 선배님을 존경해요. 선배님이 출연하는 작품들은 다들 그분의 연기력을 믿고 보시잖아요. 저도 그렇게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나온 작품의 포스터만 보더라도 '이재준 영화 나왔대'라면서 믿고 볼 수 있는 배우요. 제가 맡는 캐릭터마다 '어떻게 달라졌을까'라고 궁금하게끔 만드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먼 미래긴 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서 촬영하고 싶은 꿈도 있고요(웃음)."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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