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는 이루다(백진희 분)가 동료를 위해 다시 백진상(강지환 분)을 죽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루다는 "백진상 번개 맞아 죽어버려"라고 외쳤고 백진상은 번개를 맞고 다시 되돌아갔다. 이루다는 "자신때문에 다른 사람이 힘들어질 것"이라며 강준호(공명 분)에 자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백진상은 "왜 자수하냐"고 물었고, 이루다는 어제 일어난 사건을 얘기했지만 강준호와 백진상은 믿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루다는 "꼭 자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철수(이병준 분)는 "사장님이 해외 투자 실패하셔서 내년 연봉 인상하게 될 경우 주식 상장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인한(인교진 분)은 "직원 관리를 어떻게 한 거냐"고 역성을 냈다. 강준호는 사장실에 녹음기를 몰래 설치해 증거를 남겼다.
이에 상황은 다르게 흘렀다. 강준호는 직원들과 말을 맞춰 '신뢰할 수 없는 사람'으로 팀장들을 뽑게 만들었다.
백진상은 알 수 없는 기시감을 더욱 강하게 느끼기 시작했다. 이루다는 자수하지 말라는 백진상에게 "제가 왜 자수를 하면 안 되는지 팀장님이 납득가게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백진상은 '이대리가 납득할 만한 이유?'라고 되내였다. 백진상은 "이대리가 꼭 이렇게 말했었던 것 같은데"라며 이상해했다.
백진상은 다시 융통성없고 독설을 퍼붓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백진상은 이루다에게 전 직원이 듣게 시말서를 쓰라고 말했다. 이루다는 방송으로 "자신만의 워칙을 지키는 건 어렵다는 걸 깨달았고 자신과 쉽게 타협하진 않았는지 팀장님을 보며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 때 시계가 떨어졌다. 백진상은 갑자기 기시감을 느끼게 됐다. 시계에 맞아 죽음을 맞이한 모습, 그 외 자신의 죽음들을 떠올렸다. 백진상은 "대체 뭐냐"고 되내였다. 백진상은 이루다를 불러 "너 뭐야. 네 정체가 대체 뭐냐고!"라고 외쳤다.
이루다는 "다행이다"라며 백진상을 껴안았다. 이어 "그건 바로 타임루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루다는 "어떻게든 팀장님이 돌아가시면 다시 이전날로 시간이 돌아간다"라고 말했다. 이루다는 백진상의 죽음을 차례차례 읊었다.
하지만 여전히 백진상은 "타임루프니 뭐니 헛소리하지 말라"며 믿지 않았다. 이루다는 "조용히 사는 게 모토인 내가 누구때문에 고생했냐"고 말했다. 백진상은 "이대리 힘들었냐"고 물었다. 이루다는 "팀장님도 겪어보시라. 하루가 반복되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라고 말한 뒤 "백진상 죽어"라고 외쳤고 백진상은 이번에는 두려워하며 주저 앉았다.
